BMW M, 전동화 이전까지 I6·V8 엔진 유지
BMW M, 전동화 이전까지 I6·V8 엔진 유지
  • 서동민
  • 승인 2023.12.13 08:30
  • 조회수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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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BMW M5 CS
2022 BMW M5 CS

 

BMW M은 당분간 메르세데스-AMG와 반대의 길을 걸을 계획이다. BMW M은 궁극적으로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전환할 때까지, 현재의 직렬 6기통 및 V형 8기통 엔진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조합한 3기통 및 4기통 엔진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이며 2022년 선언한 내용이 여전히 공고함을 재입증했다.

 

M5 CS에 탑재되는 V8 하이브리드 엔진
M5 CS에 탑재되는 4.4L V8 트윈 터보 엔진

 

BMW M 반 밀 CEO는 카 엑스퍼트(Car Expert)와의 인터뷰에서 “M 모델의 보닛 아래에 더 작은 엔진을 장착하고 큰 배터리를 장착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며 “전동화가 순수전기차 기반의 M 모델로의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하지만, 전기 모터는 그 과정에서 보조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순수전기차 기반의 M 모델에 대해서 반 밀 CEO는 “상당한 수준의 지속적 출력을 제공할 수 있는 ‘트랙 전용 머신’을 위한 전기차 기술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만간 시장에 출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를 전속력으로 한두 바퀴를 돌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유지해줄 수 있는 배터리가 없다는 게 반밀 CEO의 설명이다.

 

메르세데스-AMG의 전통이던 V8 엔진
메르세데스-AMG의 전통이던 V8 엔진

 

한편, 메르세데스-AMG는 2021년 5세대 C63을 출시하며 4.0L 8기통 트윈터보 엔진 대신 2.0L 4기통 하이브리드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4기통 터보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다. 실린더가 4개나 줄었지만 출력은 막강하다.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104kg.m를 발휘한다. 성능 면에선 여전히 고성능이지만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계 전문가는 5세대 C63의 판매 부진 원인으로 ‘대배기량 엔진 특유의 감성 부재’를 짚었다. 메르세데스-AMG C63 및 E63의 대표적 맞수 BMW M3·M5는 각각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V형 8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경쟁 모델 대비 실린더 수가 적다는 점은 “‘고성능’의 감성을 추구하는 자동차 마니아에게 큰 단점으로 다가온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난 8월, 메르세데스-AMG가 2026년까지 V8 엔진으로 회귀한다는 소식이 업계에 퍼졌으나 단순 루머로 일단락된 바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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