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 美 IIHS 측면 충돌 시험서 '나쁨' 평가..안전성 부족
기아 카니발, 美 IIHS 측면 충돌 시험서 '나쁨' 평가..안전성 부족
  • 서동민
  • 승인 2023.11.05 05:30
  • 조회수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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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이하 IIHS)의 측면 충돌 시험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나쁨(Poor)’을 받았다. 이번 시험은 2022년 8월부터 도입한 강화된 측면 충돌이다.

 

부딪치는 추의 무게를 기존 3300파운드에서 4200파운드(약 1900kg)로 늘리고, 달리는 속도도 시속 31마일에서 시속 37마일(약 60km/h)로 보강했다. 이러한 변화로 새로운 측면 충돌 시험은 기존보다 82% 더 많은 충돌 에너지를 차량에 가하게 된다. IIHS는 측면 충돌 시험 강화에 대해 “실제 사고 상황을 더 잘 구현하기 위해 측면 충돌 시험 강화를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IIHS는 기아 카니발의 초기 측면 충돌 시험에서 왼쪽 2열 캡틴 시트가 바닥에서 분리돼 옆으로 기울어져 더미를 덮치는 결과를 확인했다. IIHS는 “이러한 분리는 실제 충돌 시 해당 좌석에 앉은 사람에게 명백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고정되지 않은 좌석과 동승자는 다른 탑승자에게도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결과는 기아에 전달됐다.

 

기아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8월 이후 생산 모델부터 2열 시트 좌우 시트 레일을 개선했다. 2024년형 모델에 더 튼튼한 레일을 탑재하면서, 구형 모델 소유자에게 연락해 현지 딜러가 무료로 새 부품을 차량에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2열 시트와 바닥 연결부 레일을 개선했음에도 평가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나쁨’이다. IIHS는 “후속 측면 충돌 시험에서 2열 시트가 분리되는 결과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운전자의 골반과 2열 승객의 가슴에 부상을 입을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의 출시가 임박했다. 11월 가솔린·디젤 파워트레인, 12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기아가 부분변경 모델에서 측면 안전성을 강화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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