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다양한 색상 랩핑 입힌다..1천만원대
테슬라 사이버트럭, 다양한 색상 랩핑 입힌다..1천만원대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1.07 05:30
  • 조회수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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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공식 출시를 앞둔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무광택 블랙 색상으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기본적으로 도색하지 않은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를 사용한다. 스틸 색상인 은색 이외의 다른 색상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사이버트럭 표면에 다른 랩핑이 적용된 사례는 이미 여러 번 목격됐다.

 

이는 다른 경쟁사의 픽업트럭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한 위장이나 장난에 가까웠다. 지난 8월  포드 F-150  위장 사이버트럭이 발견됐을 당시 외신과 누리꾼은 “스테인리스 회색빛으로 차량을 출시하기엔 각 차량을 구분하기 어려워 ‘랩핑’ 옵션을 제공하려는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다만 토요타 툰드라로 위장한 사이버트럭이 기존 F-150으로 위장한 사이버트럭과 번호판까지 같다는 게 밝혀지자 ‘조롱’ 의미가 크다는 추측에 무게가 실렸다. 이런 장난기 섞인 랩핑 등장은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출시할 때 랩핑을 제공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랩핑을 통해 포드 F-150으로 위장한 사이버트럭 (출처:@SullyCNBC)
랩핑을 통해 포드 F-150으로 위장한 사이버트럭 (출처:@SullyCNBC)

 

이번에 발견된 무광 블랙 사이버트럭은 테슬라 디자인 책임자인 프란즈 홀즈하우센이 운전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은 원하는 색상을 입힐 수 있다”며 “테슬라가 랩핑을 제공하진 않아도 랩핑을 설치해 줄 전문업체가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무광 블랙 사이버트럭 출현에 따라 테슬라가 직접 랩핑을 제공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테슬라는 최근 모델3,Y에 자체 랩핑 설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작 가격이 7500달러(약 1000만원)로 상당히 비싸 아직까지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저렴한 비닐 필름 대신 비싼 PPF 필름을 사용해서다. PPF 필름은 비닐보다 더 두껍고, 보증 기간이 더 길며, 밑에 있는 페인트를 더 잘 보호해준다. 사이버트럭은 모델3,Y보다 랩핑 설치가 더 쉽고 간단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상대적으로 곡선이 없어 자재 설치 및 절단이 훨씬 간단해진다는 것. 그러나 차체가 워낙 커 랩핑을 하는데 더 많은 PPF 필름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사이버트럭 전용 랩핑은 내년 상반기에 8000~1만2000달러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PPF필름이 사용된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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