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1000km 주행거리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출시..내년 양산
中 CATL 1000km 주행거리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출시..내년 양산
  • 서동민
  • 승인 2023.12.08 17:00
  • 조회수 2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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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의 CIIC 플랫폼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1회 충전으로 1000km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개발 완료했다고 7일 발표했다. CATL은 테슬라, 현대차그룹, BMW, 닛산, 폭스바겐을 비롯한 여러 유명 자동차 제조사에 배터리 팩을 공급하는 세계 1위 배터리 회사로 유명하다. 

 

CIIC를 기반으로 나오는 첫 양산차, 네타 S

 

CATL 통합 인텔리전트 섀시(CATL Integrated Intelligent Chassis, 이하 CIIC)라 명명된 새로운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부품 수를 최소화해 제조 복잡성 및 비용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CATL은 "배터리, 전기 모터 및 기타 핵심 부품의 단일 플랫폼 통합은 무게 및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며 실내 공간을 최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CATL이 밝힌 CIIC 전비는 9.5mk/kWh다. 이는 현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5.2km/kWh)보다 나은 수치다. 다만 중국 CLTC의 수치는 낙관적인 경향이 있다. 국내 환경부 기준보다 약 40% 높을 수 있다. 

 

지난 1월, CATL과 네타는 CIIC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당 플랫폼을 가장 먼저 공급받는 제조사는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네타(Neta)다. 지난 1월 양사는 CIIC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네타는 내년 3분기 CIIC 기반의 첫 전기차를 출시한다.

 

중국 이외의 전기차에도 이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CATL은 베트남 자동차 제조사 빈페스트와 “CIIC를 포함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CATL은 자동차 제조사에 배터리 팩을 공급했던 것처럼 주행거리가 1000km까지 늘릴 수 있는 CIIC 플랫폼을 공급해 전기차 업계 전반에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중국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동남아시아 및 남미 국가들의 전기차 보급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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