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1억원대 미니밴 EM90 디자인 유출...한국 출시 가능성
볼보 1억원대 미니밴 EM90 디자인 유출...한국 출시 가능성
  • 김태현
  • 승인 2023.10.17 15:00
  • 조회수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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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MPV인 EM90이 출시를 앞두고 중국 특허청을 통해 디자인이 유출되었다. EM90은 올해 연말 데뷔할 전기차다. 볼보의 모기업인 중국 지리차그룹의 고급 전기 브랜드 지커 009 미니밴을 기반으로 볼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결합해 새롭게 디자인한 모델이다.

 

볼보 EX90과 EX30에서 보여주었던 디자인과 유사한 형태의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전기차 답게 그릴은 막힌 형태이다. 대신 독특한 패턴을 적용해 디자인 포인트를 더했다.

후면은 원본모델인 지커의 럭셔리 미니밴 009의 모습이 살짝 엿보인다. 원본 모델인 지커 009는 모터 두 개로 구동해 시스템 합산 출력 544마력을 낸다. 정지 상태부터 100km/h까지 4.5초 만에 가속이 가능한 고성능 미니밴이다.

 

배터리는 115kWh 급과 140kWh 용량 두 종류가 장착된다. CATL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사양에 따라 최대 702~822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기준으로 환산하면 대략 500km 내외의 주행거리를 인증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리가 만든 SEA 플랫폼을 공유해 차체 치수도 거의 동일하다. 사실상 생산도 같은 공장이라 엠블럼만 바꿔 다는 '뱃지 엔지니어링'으로 볼 수 있다. 지커 009의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5209, 2024, 1858mm에 달한다. 기아 카니발의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40mm 보다 반뼘씩 큰 대형 MPV다. 전기차 전용 모델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볼보는 전동화 전략을 전 모델에 가장 빠르게 적용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올해 초 플래그십 모델 XC90을 전동화한 EX90을 선보이고 최근에는 소형 전기 SUV EX30을 공개하는등 전동화에 적극적이다. EX30은 11월 국내에 공개하고 사전 예약에 들어간다.

 

다음달 글로벌 공개할 EM90은 국내에 나올 경우 가격대가 1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럭셔리 미니밴 토요타 알파드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달고 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진 볼보 EM90도 1억원대 초반이라면 국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분석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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