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독특한 외관 디자인으로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견고한 스테인리스 스틸 기반의 외골격 구조로 다져진 직선적인 디자인은 많은 소비자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반면 안전 전문가는 "짧은 노즈와 외골격, 단단한 강철 패널로 인해 크럼플 존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며 충돌 시 보행자 및 탑승객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크럼플 존이 충돌 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제시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전면 크럼플 존이 거대한 후드가 달린 다른 픽업트럭에 비해 실제로 작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전면 언더바디 캐스팅이 충돌 시 탑승자의 충격을 줄이는 데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SNS 계정을 통해 “크럼플 존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고속 충돌 시 사이버트럭의 전면 언더바디 캐스팅은 작은 조각으로 부서지도록 설계했고 에너지를 흡수 및 분배해 탑승자의 충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등 안전 기관은 아직 사이버트럭의 안전성을 평가하지 않은 상태다.
지금까지 테슬라는 도로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을 생산하는 제조사 가운데 하나로 명성을 얻고 있다. 테슬라 모델 S는 NHTSA 충돌 테스트 장비를 깨뜨려 화제를 낳았다. 모델 X, 모델 3, 모델 Y 역시 동급 최고의 안전한 차량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트럭에도 충돌 시 탑승객을 최대한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몇 가지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