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부품 카탈로그 유출..전면 유리만 246만원
테슬라 사이버트럭, 부품 카탈로그 유출..전면 유리만 246만원
  • 서동민
  • 승인 2023.12.18 11:00
  • 조회수 238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이달 1일 공식 출시된 지 보름이 지난 가운데 다양한 옵션 가격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사이버트럭 가격은 당초 얘상보다 비싸진 탓에 여전히 논란을 낳고 있다.

 

2019년 11월 콘셉트 공개 당시 엔트리급이 6만 9900달러에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양산 버전은 9만 9990달러부터다. 가격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에는 사이버트럭의 부품 카탈로그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사이버트럭 오픈클럽에 한 이용자가 공유한 스크린샷을 보면 사이버트럭 전면 유리 와이퍼 블레이드와 암을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165달러(한화 약 21만원)에 달한다. 경쟁작 포드 F-150 라이트닝의 경우, 와이퍼 블레이드와 암이 각각 24, 18달러다. 두 부품을 합쳐도 사이버트럭의 거대한 단일 부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교환이 가능하다.

 

 

공식적인 가격 정보에는 전면 유리 교체 비용도 드러났다. 전면 유리는 1900달러(한화 약 246만원)이다. F-150 라이트닝의 경우, 380달러다. 레인 센서와 같은 기술이 내장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도 가격 차이는 상당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이에 “칩과 균열에 강한 고릴라 글라스로 만들어져 교체 빈도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출된 부품 카탈로그에서 가장 비싼 부품은 프론트 스티어링 엑추에이터다. 가격은 3300달러(한화 약 427만원)으로 고장이 났을 경우 꽤 큰 걱정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F-150 라이트닝에 비해 저렴한 부품도 존재한다. 사이버트럭의 비산 방지 측면 유리는 200~260달러(한화 약 25만~32만원)로 알려졌다. F-150 라이트닝의 경우 같은 부품이 395달러 수준이다. 또 프론트 휀더 역시 F-150 라이트닝보다 저렴하다. 이는 부품을 교체할 때 도장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사이버트럭 만의 스테인레스 스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의 부품 가격이 놀랄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유지 보수 비용이 비교적 많이 드는 차량임은 확실해 보인다. 또한 테슬라가 독특한 외관을 가진 견고한 픽업트럭을 만들기 위해 고가의 부품을 포함해야 했음을 알 수 있다.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은 아니지만, 실제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망설여질 수 있는 가격임은 분명하다. 

 

전면 유리 와이퍼 블레이드

$75

전면 유리 와이퍼 암 및 블레이드

$165

전면 유리

$1900

프론트 스티어링 액추에이터

$3300

비산 방지 사이드 윈도우

$200-$260

전동식 프렁크 및 페시아

$1919+$935

프론트 펜더

$550/개

35인치 올터레인 A/T 타이어

$470/개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