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6천만원대 렉스턴 4인승 VIP 특장차 선보인다
KGM, 6천만원대 렉스턴 4인승 VIP 특장차 선보인다
  • 김태현
  • 승인 2024.02.01 14:30
  • 조회수 308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G모빌리티가 6천만원대에 달하는 최고급 렉스턴 써밋을 출시할 예정이다. 렉스턴 써밋은 KG모빌리티의 자체 특장업체인 KG S&C에서 실내외를 고급스럽게 꾸민 모델로 4인승 사양으로 운영된다. 카니발 하이리무진, 팰리세이드 VIP 처럼 RV 차종의 고급형 모델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에 대응한 결과로 보인다.

 

KG모빌리티는 쌍용차 시절 2010년대 중반까지 체어맨을 판매하면서 현대차의 에쿠스, 제네시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벤츠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사용해 압도적인 기술력과 성능으로 재계 인사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모델 노후화, 시장 트렌드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서 2018년 최종 단종됐다.

 

KGM은 작년 3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렉스턴 리무진 쇼카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쇼카는 2열 독립 시트를 탑재한 4인승 구조로 윙 아웃 헤드레스트와 전동식 레그 레스트, 냉온장 컵홀더 등 고급 사양이 탑재돼 화제를 모았다.

 

이번 카다로그 유출로 드러난 렉스턴 써밋은 4인승 고급형 사양이지만 파워트레인 변화는 없다. 2.2L LET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그대로 맞물린다. 대신 2열의 거주성과 주행성능 위주의 사양 개선이 주 목적이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2열 센터콘솔과 2열 독립시트 적용이다. 또한 2열 언더서포트와 OTT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모니터를 적용해 고급차다운 구색을 갖췄다.

신규 디자인의 20인치 휠과 차고를 높인 쇽업소버와 튜닝 코일스프링으로 변경하고 허브스페이스를 적용해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동시에 성능과 승차감도 개선했지만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트림에 AT 타이어를 적용하는 난해한 구성이다.

 

독특하게도 가상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을 달아 배기음을 구현하는 장치도 장착된다. 디젤 차량의 특성상 심심한 배기음과 엔진 사운드를 개선하기 위해 애프터 마켓에서 인기를 끄는 상품을 순정으로 장착해 대배기량 가솔린 차량을 운전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 밴과 동일하게 KG S&C 특장 업체를 통해 작업이 별도로 이루어진다. 차량 자체의 기본 품질 보증 기간은 5년/10만km 선도래 조건으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하지만 특장 사양은 시트 3년/6만km, 나머지 특장 사양 2년/4만km로 보증 기간이 상이하다.

유출된 카다로그를 기반으로 한 렉스턴 써밋 판매 가격은 STD 6,035만 원, DLX 6,385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체적으로 제조사가 애프터마켓 튜닝이 이뤄진 차량을 파는 셈이다. 상위 차종인 제네시스 GV80 시작 가격에 근접한다.

 

동급 경쟁 차종으로 볼수 있는 팰리세이드 디젤 4WD  VIP 패키지가 6,065만 원,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6,250만 원이다. 파워트레인이나 차체 길이 등에서 차별화가 달리 없는 편이라 시장 호응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