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아 타스만 출시..국내는 렉스턴 스포츠 한판 승부!
2025년 기아 타스만 출시..국내는 렉스턴 스포츠 한판 승부!
  • 정원국
  • 승인 2024.03.20 10:25
  • 조회수 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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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프레임바디 픽업트럭 ‘타스만(TASMAN)’ 실물 스파이샷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포착되면서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올해말 타스만을 국내외 공개하고 내년초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출처 = 오토스파이넷
출처 = 오토스파이넷

 

기아 호주법인은 지역 전문지 ‘드라이브’와 인터뷰에서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에 내연기관 모델부터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승용차를 픽업트럭으로 만든 UTE라는 차종이 따로 존재할 정도로 픽업트럭 선호도가 높다. 타스만은 호주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의 다양한 국가에서도 픽업트럭의 선호도가 높지만 현지에서 생산하지 않을 경우 관세가 문제다.

출처 = 오토스파이넷
출처 = 오토스파이넷

지난 2018년 체결한 한미 FTA에서 한국에서 생산한 픽업트럭을 미국에 수출할 경우 관세 대상이다. 2041년까지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타스만을 기아 화성공장에서 제작해 미국에 수출하면 가격 경쟁력이 없어 북미 현지 생산이 필수적이다. 

 

호주는 한국과 FTA를 통해 완성차 수입 관세를 철폐했다. 호주에 수출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기아 관계자는 "타스만은 국내에서 하반기 시험 생산을 거쳐 2025년 2월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며 "내수뿐 아니라 호주 수출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출처 = 뉴욕맘모스
기아 타스만 예상도 (출처 = 뉴욕맘모스)

코드명 ‘TK1'으로 불리는 기아 차세대 픽업트럭 타스만은 '바디 온 프레임' 방식으로 개발된다. 기아 모하비 프레임을 기반으로 제작한 이 차량은 기아가 1981년 내놓은 브리사 승용 픽업 이후 첫 픽업트럭 모델이다. 사실상 정통 프레임 바디 픽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명은 타스만이 유력하다. 타스만은 17세기 뉴질랜드 부근에서 활동한 탐험가 이름을 땄다.



지금까지 알려진 타스만 크기는 전장 5,410mm, 전폭 1,930mm, 전고 1,870mm, 휠베이스 3,270mm에 달한다. 적재함 사이즈는 길이 1,630mm, 폭 1,570mm 수준이다. 

경쟁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는 전장 5095mm, 전폭 1950mm, 전고 1870mm, 휠베이스 3100mm이다. 적재함을 늘린 렉스턴 스포츠 칸은 일반형과 전폭은 동일하지만 전장 5415mm, 전고 1885mm, 휠베이스 3210mm로 렉스턴 스포츠 대비 소폭 더 크다.

 

타스만 크기는 렉스턴 스포츠와 칸의 중간 정도다. 렉스턴 스포츠와 칸 적재용량은 각각 400kg, 500kg이다. 타스만도 이와 비슷한 400~500kg의 적재용량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전면은 기아 패밀리룩이 적용된다. 큼직한 사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로형 패턴으로 강인한 스타일을 강조했다. 기아의 디자인 트렌드를 따라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DRL) 및 세로형 LED 램프 구성이 적용됐다.


후면은 위장막으로 가려져 구체적인 디자인 확인이 어렵지만, 수직형 테일램프와 최신 기아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역동적이고 강인한 스타일링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는 기아 최신 디자인 요소인 와이드 디스플레이,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이 탑재된다. 



한편, 타스만은 최근 포착되는 더블캡 이외에도 앞좌석만 있는 싱글캡 모델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더블캡 5인승과 6인승, 싱글캡 2인승과 3인승 등 다양한 버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터보 및 2.2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우선 내연기관 모델을 먼저 선보이고 2026년께 전기 픽업 모델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험로 주파를 위해 사륜구동 시스템과 3,500kg의 견인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국내에 판매중인 KGM 렉스턴 스포츠에 없는 싱글캡 모델이 출시될 경우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다목적 차량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8583대, 렉스턴 스포츠 칸은 6766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1663대가 팔렸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현재 1만7000대 규모지만 타스만이 출시될 경우 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KGM 렉스턴 스포츠와 쉐보레 콜로라도 사이에서 어떤 경쟁력을 갖출지 기대가 된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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