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가 20일 럭셔리 초대형 SUV QX80을 '2024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신형 QX80은 2023년 공개된 QX 모노그래프 콘셉트카를 베이스로 제작했다. 인피니티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티스트 리 인 모션'을 적용해 형태와 기능의 균형을 중요시한 디자인이다.
전면은 인피니티를 상징하는 더블 아치 그릴에 새로운 세로형 패턴을 적용했다. 그릴 중앙에 조명이 들어오는 인피니티 로고로 차량의 존재감을 발산한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능도 적용했다. 액티브 그릴 셔터를 장착해 고속주행시 그릴을 닫아 공기저항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켜 효율을 높였다.
후면 디자인은 물에 비친 빛의 반사를 모티브한 것으로 알려진다. 300개 이상의 LED로 구성한 라이트바를 후미등으로 사용한다. 이전 세대에 비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대형 디스플레이가 먼저 눈에 띈다. 14.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각각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활용한다. 1열과 2열에는 시트에는 통풍, 열선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옵션에 따라서는 마사지 시트도 선택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구글 지도,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기본 탑재했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아래에 9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공조 기능을 비롯해 1열 시트, 드라이브 모드를 조절할 수 있다.
내부는 가죽, 나무, 금속 등을 가공해 고급스러움이 돋보인다. 앰엠비언트 무드등이 기본으로 옵션으로 센터 콘솔 쿨박스를 장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전작 V8 대기배량에서 탈피 ,V6 트윈터보 엔진으로 변경했다. 실린더는 2개 줄었지만 50마력 상승해 성공적인 다운사이징을 완성했다. VR35 DDT형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은 450마력을 내뿜는다. 신형 9단 자동변속기는 40% 넓어진 기어비 범위로 성능과 연비 두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차체를 개선해 강성을 높이고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과 다이내믹 디지털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주행환경에 따라 서스펜션 댐핑을 자동으로 조절해 승차감을 최적화한다. 대형 SUV 특성상 차고가 높아 승하차, 짐을 실을 때 불편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주차 시 에어 서스펜션으로 차고를 낮춘다.
안전 사양으로는 어라운드 뷰, 디지털 백미러, 전방 충돌 경고, 자동 비상 제동, 사각지대 경고, 프로 파일럿 어시스트 1.1 시스템이 기본이다. 옵션으로 레벨2 반자율 주행 시스템을 제공하는 프로 파일럿 어시스트 2.1을 선택할 수 있다.
2025 인피니티 QX80은 8만2450달러(한화 약 1억1000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의 대형 SUV 시장에서 첨단 옵션, 높은 효율성으로 무장한 인피니티 QX80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링컨 내비게이터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