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자국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의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양사가 전기차 분야 제휴를 발표한 지 한 달 만이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26일 전기차 아키텍처 및 소프트웨어 제휴 계약의 일환으로 리비안에 최대 50억 달러(한화 약 7조 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50억 달러 가운데 30억 달러는 리비안에, 20억 달러는 합작법인에 투입될 계획이었다.
전기차 판매 라인업을 갓 꾸려놓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전기차 수요 둔화를 타파할 만한 자금을 손에 쥐고 있지 않았다. 폭스바겐의 투자는 리비안의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과 리비안의 전기차 분야 제휴는 독일 연방카르텔청의 합작법인 승인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독일 연방카르텔청은 “폭스바겐과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리비안의 합작회사 설립을 기업결합 심사를 통해 승인했다”고 발표하며 리비안에 대한 폭스바겐의 투자도 함께 승인했다.
독일 연방카르텔청장 안드레아스 문트는 “리비안과 폭스바겐의 합작법인이 효과적인 경쟁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 예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과 리비안의 새로운 합작법인 출범은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리비안의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활용하고,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해부터 전동화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결함이 여러 차례 심각해지면서 전동화 전략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으로 주목되던 SSP 플랫폼은 당초 투입 시기보다 15개월 연기됐다. 그룹 내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가 개발하던 차세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개발 지연으로 인해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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