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이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결함이 여러차례 심각해지면서 전동화 전략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지난해 세 차례 이상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리콜 사유는 각각 주행 중 구동력 상실, 계기판 부팅 오류, 주행 중 문 열림 등이었다. 원인이 단순히 소프트웨어 결함이었기 때문에 부품 교체 없이 업데이트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이다. 문제는 업데이트 이후 또 다른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생했다는 것. 결국 출고 지연으로 이어졌다.
소프트웨어 결함을 해결한 뒤 차량을 출시해야 해 신차 공개도 미뤄졌다. 단적인 예로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과 아우디 Q6 e-트론 출시 일정 지연이다. 해당 차량의 출시 일정은 당초 예상보다 최소 1년 이상 지연됐다. 소프트웨어 결함을 제때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영향이다.
독일 미디어 매니저(Manager)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의 신차 출시 지연 현상은 지속되고 있으며, 여러 전기차 출시 계획이 함께 미뤄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SSP’ 개발 지연이다.
당초 폭스바겐 그룹은 현행 PPE 플랫폼과 MEB 플랫폼을 통합해 2026년부터 SSP 플랫폼으로 대체할 계획이었다. 그룹 내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가 개발하던 차세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개발 지연으로 15개월 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SS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전동화 모델은 2029년 하반기에야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SSP 플랫폼 기반 모델은 폭스바겐 ID.4 후속과 포르쉐의 차세대 대형 전기 SUV(코드명: K1)다.
폭스바겐은 SSP 플랫폼 개발 지연에 대응하는 조치로 2026년 ‘MEB+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MEB 플랫폼을 개량한 버전이다. 차세대 배터리와 최신 기술을 적용해, 1회 충전 항속 거리 최대 700km를 목표로 삼는다.
폭스바겐 그룹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소프트웨어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테슬라와 리비안 출신 엔지니어를 고용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리비안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합작 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향후 리비안의 소프트웨어 전문성이 폭스바겐 그룹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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