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폭염속 내 차 연비를 높이는 방법
[꿀팁]폭염속 내 차 연비를 높이는 방법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8.08.12 08:30
  • 조회수 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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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매할 때 연비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출퇴근 등 주행거리가 많은 운전자는 연비에 더욱 민감하다. 무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상시로 에어컨을 작동하고 운전해야 한다. 이럴 경우 연비 운전을 하면 유지비도 줄고 환경 오염도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연비는 운전 습관에 따라 달라진다. 도로 환경이나 운전 습관이 공인연비를 측정하는 실험실과 동일할 확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차를 타기 싫어질 정도다. 뙤약볕에 세워진 차의 실내온도는 90도에 육박한다. 달궈진 차에 탑승 할 때는 문을 열고 닫아 열기를 내보내 실내 온도를 낮춘 뒤 탑승하는 것이 좋다. SUV라면 트렁크를 열어 열기를 내보내자. 에어컨을 사용 할 땐 처음에는 강하게 틀어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 게 좋다. 온도를 셋팅할 수 있는 오토 에어컨 장치가 있다면 22, 23도에 맞춰 놓고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연비에 도움이 된다. 

가속페달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연비를 올릴 수 있다. 가속페달을 너무 깊게 밟으면 실린더에 분사되는 연료의 양이 많아져 연비가 나빠진다. 반면 가속페달을 적게 밟으면 속도가 감소한다. 낮은 속도에서 차량은 기어를 낮춘다. 이는 엔진에 높은 회전 수를 요구하게 돼 연비가 떨어진다.

낮은 속도에서 연비가 더 잘 나올 것이라고 착각하는 운전자도 있다. 연비는 가장 높은 기어 단수에서 가장 낮은 엔진 회전 수를 유지할 때 가장 잘나온다. 연비 주행을 위해서는 내 차가 어느 속도에서 최고 단수를 사용하는지 알아야 한다. 차량의 배기량과 성능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시속 70~90km에서 마지막 기어가 들어간다. 빠르게 기어를 올리는 것이 포인트다. 최대 토크가 나오는 엔진회전 영역대도 연료가 절약된다. 낮은 엔진회전수를 유지하는 것보단 비효율적이지만 조금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 하는 것도 중요하다.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가 줄면 재가속 때 연료소모가 많아진다. 도로 흐름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을 할 때 앞차와 가까이 붙기보단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한국의 운전 여건상 거리를 두면 끼어드는 차가 많아 곤란한 경우가 이어지지만 연비운전을 위해선 인내해야 한다. 또 도로 상황을 보고 불필요한 감속을 줄여야 한다. 앞 차와 가까워 질 때 브레이크를 세게 밟는 건 비효율적이다. 감속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리 가속량을 줄여야 한다. 부드러운 운전은 높은 연비로 보답받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 운전법은 일반 차량과 다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모터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 전기모터 주행거리를 늘려야 연비가 좋아진다. 엔진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배터리가 50% 이상 충전된 상태여야 한다. 배터리는 두 가지 상황에서 충전된다. 엔진을 구동하거나 혹은 제동 시 발생하는 에너지로 충전하는 방법이다. 엔진을 구동해 충전하는 방법은 연비를 높일 수 없다. 역으로 브레이크를 밟고 제동을 할 때 나오는 에너지를 통해 충전하는 회생재생에너지로 연비를 높일 수 있다. 연비 운전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타면 효과적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알아서 최적 연비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연비를 좋게 하려면 차의 상태도 중요하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떨어져있으면 타이어가 노면에 닿는 면적이 넓어져 연비가 나빠진다. 또한 엔진오일을 제때 교환하지 않으면 엔진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관리가 안된 차량은 연비가 나쁠 수 밖에 없다.

연비가 좋은 차를 고를 땐 운전습관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저회전구간에서 토크가 높은 디젤 차량의 연비가 가솔린 엔집돠 좋다. 연비운전을 신경 쓰지 않고 엑셀을 꾹꾹 밟는 경우라면 하이브리드 차가 적합하다. 경차는 생각보다 연비가 좋지 않다. 거기다 자동변속기라면 더욱 그렇다. 힘이 부족해 높은 엔진 회전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가끔 내리막에서 연비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달리는 차의 기어를 중립에 놓는 경우가 있다.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변속기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없어 제동 능력이 떨어진다.

연비를 높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휠의 크기를 줄이거나, 공회전을 줄이고, 차량 내 불필요한 짐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있다. 연비운전은 결국 부드러운 가·감속이 요점이다. 그렇다고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운전은 금물이다. 과속도 문제지만 거북이 운전은 도로 정체를 야기한다. 교통 흐름을 따르는 운전 습관이 중요하다.

 

남현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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