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국 시장 뒤흔들 SUV...현대차 vs 토종차
10월 중국 시장 뒤흔들 SUV...현대차 vs 토종차
  • 조정기 에디터
  • 승인 2019.10.17 08:00
  • 조회수 2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최대 성수기인 10월, 중국에서 가장 핫한 차종인 SUV가 대거 출시된다. 그 중 한국 브랜드인 현대차에서 두 모델을 선보인다. 중국 현지에서 매우 호평을 받아 눈길을 끈다. 모두 소형 SUV인데, 어떤 점에서 현지서 호평을 받고 있는 지, 비슷한 시기에 나올 중국 토종 SUV 모델과 비교해봤다. 

현대차 소형 SUV

 

올뉴 현대ix25 정측면
올뉴 현대ix25 정측면

1. 올뉴 현대ix25(중국 전략 모델)

출시 예정일: 10월 내

신차 포인트: 최신 패밀리 룩 디자인, 하이테크한 느낌을 뽐내는 내부 인테리어

베이징현대차는 올뉴 현대ix25를 지난달 청두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고급스러운 레드 컬러와 인테리어로 주목을 끌었다. 최신 현대 패밀리 룩 디자인을 채택해 올뉴 싼타페(중국명 셩다)와 비슷하다는 평이 나온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모두 분리형 디자인을 채택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투톤 컬러를 배치한 차체와 실버 컬러의 스캐드플레이트 그리고 투톤으로 도색한 휠이 스타일리쉬한 분위기를 풍긴다.

올뉴 현대ix25 후측면
올뉴 현대ix25 후측면

측면을 보면 차체라인이 한층 완만해졌다. 차체 또한 투톤 컬러로 디자인해 상층부가 돋보인다.  

전장은 4300mm, 전폭은 1790mm, 전고는 1620mm(샤크 안테나 포함 1635mm)이며, 휠베이스는 2610mm다. 소형 SUV로 기존 모델보다 전장, 전폭은 10mm 늘렸고, 휠베이스는 20mm 더 커졌다.

 

10.4인치 수직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올뉴 현대ix25 내부
10.4인치 수직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올뉴 현대ix25 내부

외관을 업그레이드한 것 이외에, 내부 인테리어는 큰 면적의 연한 그레이 컬러 인테리어에 블랙, 레드와 크롬 도금을 장식해 상대적으로 차분한 느낌이 든다.  

베이징현대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원하는 중국인들의 수요에 맞춰 IT 커넥티드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 우선 베이징현대와 중국 거대 포털 바이두가 협력하여 만든 바이두 스마트 네트워크 3.0 시스템을 장착한다. 스마트폰 시동 원격 제어와, 바이두 듀얼 OS 인공지능  음성인식 보조시스템, 바이두 실시간 온라인 네비게이션 등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센터페시아에 10.4인치 수직형 중앙 디스플레이 또한 장착했다. 이외에 블루투스를 사용하여 각종 기능을 작동하는 편의 기술을 갖췄다. 

동력 부분은 중국 배기가스 최저기준(유로6와 비슷한 중국6)에 맞는 1.5L 자연흡기식 엔진을 장착했다. 최대 출력은 115마력, 최대 토크는 14.6kgf.m이다. 여기에 CVT 무단변속기를 탑재했다. 가격은 10.5만~12만위안(한화 약 1755만~2006만원)으로 가성비가 좋은 합리적 가격대란 호평이 나온다. 

중국 현지 자동차 미디어는 "베이징현대의 신형 SUV는 디자인이 화려할뿐 아니라 개성이 확실하다"고 평가한 뒤 "분리형 헤드램프와 독특한 LED 주간주행등이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도 현재 유행하는 스타일로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호평했다. 여기에 중국 배기가스 최저기준인 중국6 기준에 적합한 엔진을 장착함과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욱 주목을 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가적으로 동력 부분에서 더 출력이 좋은 엔진을 장착하면 동급 SUV중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엔시노(한국명 코나) EV 정측면
엔시노(한국명 코나) EV 정측면

2. 베이징현대 엔시노 EV

출시 예정일: 10월 내 

신차의 포인트: 유럽전기차측정방식(NEDC) 주행거리 500km, 가솔린 엔진 모델보다 디자인도 굿!

2018년 4월 한국에 출시됐던 코나(중국명 엔시노) EV가 올 10월에 중국에 출시된다. 엔시노 EV는 개방적인 디자인을 적용함과 동시에, 라디에이터 그릴부를 막음 처리한 범퍼 일체형 전면부가 전기차 느낌을 살려준다.

헤드라이트는 현재 유행하는 분리형 디자인을 사용해, 차의 아이덴티티를 강하게 드러낸다. 동시에 현대차 로고가 새겨진 부분에 가로로 길게 크롬 도금 장식을 하여 포인트를 주었다. 막음 처리한 라디에이터 그릴 우측부분이 충전 포트이다. 급속 충전과 완속 충전으로 나눠져 있다.

테일램프 아래쪽에 ELECTRIC을 새긴 엔시노 EV
테일램프 아래쪽에 ELECTRIC을 새긴 엔시노 EV

측면 부분을 보자면, 여전히 투톤 컬러 차체 디자인을 유지한다. 동시에 새로운 특이한 프로펠러형 바퀴 또한 가솔린엔진 모델과 전기 모델의 차이를 느끼게 해준다. 꼬리 부분에도 변화가 있다. 주로 테일파이프를 제거하는 데 집중했다. 아래 쪽 테일램프에 ELECTRIC 로고를 추가해 전기차 특징을 각인시켰다.

버튼식 기어를 장착한 엔시노 EV 내부
버튼식 기어를 장착한 엔시노 EV 내부

내부 인테리어는 가솔린엔진 모델의 디자인을 대부분 유지하였다. 그러나 전기차 모델의 특수성을 위해서, 버튼식 기어를 장착해 하이테크한 느낌을 높였다. 운전석과 보조석에는 열선시트를 배치했고, EPB(전자식 주차브레이크)와, 오토 홀드, 그리고 7인치 계기판을 장착했다. 한국의 코나 EV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반면, 중국의 엔시노 EV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그리고 SIRI와 같은 음성인식 보조 시스템, QQ인위에(한국의 지니, 멜론 같은 음악듣기 어플) 등의 어플을 통한 음악 듣기 서비스, 스마트 홈 기능 등을 탑재한 바이두 스마트 네트워크 2.0 시스템을 장착했다.

한국 코나와 달리 중국 현지 닝더스다이(CATL)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엔시노 EV
한국 코나와 달리 중국 현지 CATL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엔시노EV

동력 부분을 살펴보면 코나(중국명 엔시노) EV의 전기 모터는 최대 출력은 204마력, 최대 토크는 31.6kgf.m을 낸다. 한국의 코나 EV와 달리 엔시노에는 중국 1위 배터리업체인 CATL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NEDC기준 최대 500km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배터리 용량은 70Kw로, 쾌속 충전 모드로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40분 걸린다.

차체 크기는 전장 4195mm, 전폭 1800, 전고 1580mm이며, 휠베이스는 2600mm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베이징현대는 엔시노 판매량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비싼 가격이었다는 아픈 기억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 8월 중국에 출시한 현대 링동(한국명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동급 모델에 비해 저렴한 15.78만~17.88만 위안(한화 약 2644만~2996만원)에 출시해 우세를 점했다. 엔시노 EV 또한 동급 모델에 비해 비교적 싼 가격에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미디어들은 "엔시노 EV 시승 결과 전체적으로 성능이 좋고, 주행거리도 충분하다"며 "전기차 특성을 유지하기 위한 디자인 역시 멋지다"고 칭찬했다.

 

중국 현지 브랜드 소형 SUV

 

올뉴 밍쥐에(MG로버)ZS 정측면
올뉴 밍쥐에(MG로버)ZS 정측면

1. 상하이차 올뉴 밍쥐에(MG로버)ZS 

출시 예정일: 10월 17일

신차의 포인트: 더 좋아진 비주얼과 세련된 이미지

상하이자동차가 인수한 MG로버 브랜드를 단 SUV 올뉴 밍쥐에(MG로버)ZS가 지난달 청두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낸 후 큰 관심을 끌었다. 스포티한 느낌을 주기 위해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 룸미러를 검은색으로 도색했다. 내부 인터리어에 투톤의 디자인을 더해 세련된 이미지를 준다. 차체 색상 또한 블루, 화이트, 레드, 오렌지 네 종을 선택할 수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313mm, 전폭 1809mm, 전고 1688mm이며, 휠베이스는 2585mm의 소형 SUV이다.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는 밍쥐에ZS 내부 설비
중국 현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는 밍쥐에ZS 내부 설비

내부 인테리어는 매력적이다. 기계식 핸드 브레이크를 없애고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달았다. 아날로그 계기판을 풀 디지털 계기판으로 교체해, 하이테크한 감각을 더했다. 중국 젊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킨다. 상하이차와 알리바바가 공동 개발한 ‘지브라 3.0 스마트 앱’을 탑재해 스마트 폰으로 도어를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차량 상태와 점검 정보도 앱으로 알려준다. 아울러 정기점검 같은 정비 관련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한 L2급 반자율주행기능을 갖췄다.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올뉴 밍쥐에ZS 엔진룸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올뉴 밍쥐에ZS 엔진룸

동력도 업그레이드했다. 1.3L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은 최대 163마력, 최대 토크는 23.4kgf.m를 낸다. 여기에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를 맞물렸다. 제로백 가속시간은 8.5초가 걸린다.

올뉴 밍쥐에(MG로버)ZS 후측면
올뉴 밍쥐에(MG로버)ZS 후측면

예상 판매가는 7.33만~11.58만위안(한화 약 1239만~1943만원)으로 경쟁력이 충분하다. 중국 현지 미디어는 "청두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낸 후 중국 젊은 소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예상 판매가보다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바오준 RS-3 정측면
바오준 RS-3 정측면

2. 상하이GM우링 바오준 RS-3

출시 예정일: 10월 내

신차의 포인트: 차체 전면을 투톤 컬러로 배치, 수려한 외양

대형 합작 자동차 제조회사 상하이GM그룹 산하 상하이GM우링의 중저가 승용차 브랜드인 바오준(宝骏)은 RS-3를 10월 중순 출시한다. 준중형급 모델 RS-5와 같이, 회사 패밀리 룩인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채택했다. RS-5보다 더 세련됐고 더 스포티하다. 또 새 브랜드 로고가 라디에이터 정중앙에 위치해 생동감이 넘친다. 게다가,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분리형 헤드라이트를 조화롭게 배치해 눈길을 끈다. 

독특한 측면 캐릭터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바오준 RS-3
측면 캐릭터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바오준 RS-3

차체 측면의 전체적인 라인은 비교적 평평하다. 측면 캐릭터라인을 헤드램프부터 시작해서 꼬리 테일램프까지 직선으로 이어 포인트를 줬다. 꼬리 부분은 양 옆 테일램프를 서로 잇는 관통형 디자인을 채용했다. 점등했을 때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바오준은 내부 인테리어 정보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RS-3에 24시간 온라인 차량 네트워크를 탑재해 각종 운전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바오준 RS-3 정면
수려한 외양을 뽐내는 바오준 RS-3 정면부

전장은 4300mm, 전폭은 1750mm, 전고는 1625mm이며, 휠베이스는 2550mm의 소형 SUV이다.

동력 부분은 1.5L 자연흡기 엔진과 1.2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 출력은 각각 105마력과 131마력을 낸다. 

예상 가격은 RS-3이 6만 위안(한화 약 1007만원) 선에서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엔진 출력과 인테리어가 흠 잡을 곳이 별로 없어 히트 상품이 될 것이라는 현지 미디어의 예측이 나온다.

조정기 에디터 carguy@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