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분석]인테리어 최강 더 뉴 그랜저..C-MDPS 옥의 티
[트림분석]인테리어 최강 더 뉴 그랜저..C-MDPS 옥의 티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19.11.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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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의 효자 모델이자 플래그십인 '더 뉴 그랜저' 사전계약이 4일부터 시작됐다. 사전계약 첫날만 1만7294대로 국내 신차 역사상 신기록을 세웠다고 현대차는 주장한다. 한 마디로 대박 조짐이다. 

그랜저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전작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외관과 한껏 더 고급져진 실내모습 사진이 공개되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사진만 놓고 봤을 때 특히 인테리어에 대한 극찬이 쏟아진다. 대기업 임원용 차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인테리어의 모던함과 간결한 테마가 눈길을 끈다.

더 뉴 그랜저 티저
더 뉴 그랜저 티저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런칭하고 아슬란이 단종된 이후 그랜저가 플래그십 역할을 맡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했다. 전작과 비교할 수 없는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디자인 뿐만 아니다. 차체 크기도 한껏 커졌다. 기존보다 길이는 60mm 늘어난 4990mm, 휠베이스 역시 40mm 늘어났다. 전폭까지 10mm 늘어나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임을 당당하게 선포한 모습이다. 제네시스 G80을 의식해서인지 전장 길이를 5m 이내로 맞췄다. 위장막 차량과 얼마 전 유출 된 사진에서 전작에 비해 각진 헤드램프를 적용시켜 많은 소비자들이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그랜저는 역시 그랜저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기존 그랜저 보유자는 졸지에 한 참 시대에 뒤진 올드카가 된 듯한 느낌을 버릴 수 없게 됐다.  

인테리어는 감동마저 줄 정도로 고급스럽고 모던하다. 특히 아우디 A6처럼 공조장치를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서 따로 떼어 내 2단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송풍구 디자인도 현대차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시도다. 상당수 소비자들이 외관보다 인테리어 디자인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현대 그랜저IG 후속작이 나올 예정이다.
현대 그랜저IG

그간 현대차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가격 상승으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전계약 가격표를 보고 전작 그랜저 IG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얼마나 가격이 상승했는지 분석해봤다. 

 더 뉴 그랜저는 기존 3.0 가솔린 모델은 삭제하고 2.4 가솔린 모델을 대체할 새로운 2.5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총 4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표의 구성 중 가장 큰 특징은 파워트레인 별로 트림을 나누지 않은 것. 먼저 트림을 나누고 파워트레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프리미엄 트림 가격표(빨간 줄 새롭게 추가된 품목)

2.5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시작 가격은 3294만원이다. 기존 그랜저보다 182만원 올랐다. 새 엔진이 달리면서 6단 자동변속기가 8단으로 변경됐다. 또한 2.5 가솔린부터 전 트림 전자식 버튼변속기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이는 8세대 쏘나타에서 변경된 부분으로 예상이 가능했던 부분이다. 기존 3.5인치 단색 LCD 클러스터가 포함되었지만 이번에는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로 바뀐 것도 눈에 띈다. 내비게이션도 기존 8인치에서 12.3인치로 커졌다. 내장형 블랙박스(빌트인 캠)도 선택할 수 있다. 기본형에 변경된 부분은 많지 않지만 비교적 원가가 큰 품목이라 가격 상승이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색상도 4가지에서 8가지 선택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2.5 가솔린 모델에서는 여전히 C-MDPS를 적용한 것은 큰 아쉬움이다. 지난 7월 출시한 K7 프리미어와 똑같은 구성이다. 

익스클루시브 트림 가격표(빨간 줄 새롭게 추가된 품목)
옵션 패키지(빨간 줄 새롭게 추가된 품목)

모든 옵션을 모두 선택한다면 구형 모델과 가격 차이는 더욱 줄어든다. 구형 3.3 모델은 셀레브리티 단일 트림으로만 운영됐다. 4270만원에 대부분 옵션이 추가돼 파노라마 썬루프와 HUD만을 추가한 풀옵션 가격은 4476만원이었다. 더 뉴 그랜저의 최고급 사양인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모든 옵션(현대 스마트 센스,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디자인 플러스, 파킹 어시스트)을 추가하면 4555만원이다. 79만원 올랐다. 추가된 품목은 2.5 가솔린 모델보다 훨씬 많다. 일단 3.3 가솔린에는 R-MDPS가 들어간다. 더불어 기존 ADAS에서 진보한 안전하차보조,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교차로 대항차 전방충돌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후측방 모니터가 추가됐다. 커진 차체 때문에 불편해진 주차를 도와줄 후방주차충돌방지 보조와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시스템도 달렸다. 2.5에 추가된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엠비언트 라이트, 버튼식 기어레버 그리고 현대차 최초의 터치식 공조 시스템과 12.3 인치 풀 LCD 클러스터가 선택 가능하다. 기존 벤츠에서 보았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하나의 디스플레이처럼 보이는 일체형 모습이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70에도 없는 LED 리어 방향지시등을 그랜저에 추가한 것은 눈길을 끈다. 구형 모델과 78만원 차이지만 꽤 많은 품목이 포함된 셈이다.

캘리그래피 트림

이번 더 뉴 그랜저에는 새로운 고급 트림인 캘리그래피 트림도 나왔다. 쏘나타와 싼타페의 인스퍼레이션과 비슷한 트림이다. LPi 모델을 제외한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는 반길만한 점이다. 가솔린 파워트레인의 경우 3.3 캘리그래피 풀옵션 모델은 4663만원으로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비해 118만원이 비싸다. 나파가죽 혼커버, 인조가죽 크래쉬패드 등 기능적인 부분보다는 재질감에 더 신경을 썼다. 뒷좌석을 위한 암레스트에 오디오 컨트롤러도 들어간다.가격 차이의 가장 큰 이유는 외관에서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인치 휠을 비롯해 더욱 더 고급차 다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 실내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보기 드물게 C필러 디자인도 손보는 등 측면 디자인까지 상당 폭의 변화를 줬다. 전후면 디자인에 파워트레인 변경까지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셈이다. 기존 그랜저 IG는 출시 초반 월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며 대박 신화를 썼지만 올해는 SUV 강세로 예전만 못하다. 상품성으로 무장한 신형 그랜저가 대박 조짐에는 이상이 없다.

잘 생기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잘 생기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특히 지난 7월 나온 동급 기아 K7 보다도 확실히 한 등급 윗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K7 역시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며 많은 변화를 줬다. 이번 더 뉴 그랜저에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되는 기능이 많이 보인다. 또 K7에는 없는 3.3 가솔린을 상위 파워트레인 모델로 출시하면서 확실히 선을 긋는다.

현대자동차는 쏘나타에 이어 그랜저까지 이젠 아빠차가 아닌 '오빠차' 이미지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엄청난 외관 디자인 변화가 어색할 수도 있지만 그랜저 브랜드 파워는 무시할 수 없다. K7 프리미어 출시 이후 잠시 그랜저 판매량을 이기는 듯 했지만 본격 인도될 12월부터는 상황이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더 뉴 그랜저는 2주 후면 정식 출시로 만나볼 수 있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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