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아이폰11 컬러 눈길..대담한 내외장 생존기간은?
GV80,아이폰11 컬러 눈길..대담한 내외장 생존기간은?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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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 첫 SUV인 GV80에서 가장 먼저 '와-' 하는 감탄사가 터진 건 내외장 특이 컬러다. 특별한 신기술이 없는 것도 한몫(?) 했지만 플래그십 SUV다운 독특한 컬러로 럭셔리임을 입증했다.

대중 브랜드에선 볼 수 없는 신기술 탑재가 프리미엄 브랜드 만의 특징이다. GV80은 아쉽게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기술 대신 컬러로 대체했다. 이런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쌓아 나가는 것일까..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GV80에는 제네시스의 새로운 시도를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먼저 외장 컬러다. GV80에는 11가지 외장색이 마련됐다. 그 중 3가지는 무광 컬러다. 이전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볼 수 없던 참신한 시도다. 우선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초록색을 외장에 사용한 점이 독특하다. 그것도 무광과 유광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무광 초록인 ‘브런즈윅 그린’ 색상은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 11 프로를 출시하며 내세웠던 ‘미드 나잇 그린’과 매우 유사하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하다. 이 외에도 로얄 블루나 골드코스트 실버, 리마 레드 등 이전에 볼 수 없던 외장이 눈길을 끈다.

상대적으로 파워트레인은 빈약하다. 제네시스가 새롭게 개발한 L6 3.0L 디젤엔진을 필두로 2.5L 가솔린 터보와 3.5L 가솔린 터보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2020년인데도 그 흔한 하이브리드는커녕 어떤 전동화 모델을 내놓지 못했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실내 디자인도 5가지다. 일반적인 베이지나 블랙, 브라운 컬러 시트는 물론 그린과 블루 색상의 가죽 인테리어도 선택 할 수 있다. 이런 참신한 시도는 칭찬할 만하다. 무채색 외장과 검정색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많은 선택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출시 이후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단종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 새롭게 선보인 컬러가 2년 이상 살아남을 지 관심이 가는 포인트다. 결과적으로 블랙 계열의 시트와 내장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중고차로 팔 때 밝은 내장 컬러는 50만~10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진다는 단순한(?) 이유로 나만의 개성을 포기하는게 한국의 신차 구매 특징이다.

GV80는 14.5인치 와이드 센터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IT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증강현실이 접목된 내비게이션은 완성도가 높다. 길 안내 시 차량 전방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센터 디스플레이에 띄워준다. 주행 경로를 가상의 그래픽으로 표시한다. 초행길이나 갈림길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제네시스 카페이도 주목할 IT기술이다.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 결제와 유사하다. 주유소나 주차장 등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특정 명령어를 누르면 결제가 진행된다. 사실상 활용도는 높지 않겠지만 국산차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술이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그린 컬러

업그레이드 된 고속도로 주행보조Ⅱ도 눈길을 끈다. GV80에는 기존 현대기아차에 장착되던 고속도로 주행보조Ⅰ 보다 진일보한 기능이 탑재된다. 정밀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 근처에서 속도를 줄인다. 놀라운 점은 방향지시등 조작만으로 차로 변경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실제 기능을 사용해 본 소비자들은 작동법이 복잡한 것은 물론 기능이 활성화되는 조건이 까다로워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이 상당수다.

제네시스 GV80<br>
제네시스 GV80

파워트레인은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3가지 엔진이 달린다. L6 3.0L 디젤을 필두로 2.5L 가솔린 터보와 3.5L 가솔린 터보가 선을 보인다. L6 3.0L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를 발휘한다. 연이어 출시될 L4 2.5L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 V6 3.5L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를 발휘한다. 3가지 모두 새롭게 선보이는 엔진인 만큼 아직 내구성이나 신뢰도 부문은 미지수다. 아쉬운 점은 2020년에 출시된 신차임에도 디젤엔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전동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제네시스 GV80<br>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는 글로벌 판매 확대라는 브랜드 운명을 짊어졌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GV80의 국내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진짜 성공을 판가름하는 지표는 해외 판매다. 미국 시장은 물론 중국과 중동, 유럽 공략까지 계획 중이다. 제네시스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문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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