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세 따윈 필요없다"..테슬라 오디오 하만카돈?
"유명세 따윈 필요없다"..테슬라 오디오 하만카돈?
  • 엄휘용 에디터
  • 승인 2020.06.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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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머스크와 모델 S
엘론 머스크와 모델 S

테슬라 전기차가 전세계 시장을 휩쓸면서 여러 기능과 신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기술은 아직도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가 쫓아오지 못할 정도로 베일에 쌓여있다. 오디오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3월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테슬라 모델3 오디오 시스템의 특징을 분석해봤다. 

해외 테슬라 정보에 따르면 모델3 오디오는 카오디오 거장 하만카돈의 자회사인 ‘S1nn’ 제품이라는 의견과 뱅엔올룹슨(Bang&Olufsen)이라는 설을 놓고 설전을 벌인다. 한국과 조금 다르게 유럽과 북미 소비자들은 카오디오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선 뱅엔올룹슨이라는 주장을 살펴보자. 테슬라가 뱅엔올룹슨 출신 엔지니어를 고용해 독자 개발했다는 설이다. 

하만카돈의 자회사인 ‘S1nn’ 제품은 일부 사실로 확인된다. 

S1nn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이다.  중저가 오디오의 대표 ‘BOSE’ 출신의3명과 하만 출신 1명이 2004년 설립했다. 동차 제조업계 중에는 '노브랜드' 오디오 시스템을 선호하는 제조사가 더러 있다. S1nn은 몇몇의 오디오 시스템의 공개를 꺼리는 자동차 업체가 주요 타깃이다. 놀랍게도 테슬라, 벤틀리, 스코다, 폭스바겐, 시트로엥, 아우디, 포르쉐 등이 S1nn의 주요 고객이다.  2006년 S1nn은 한 단계 도약한다. 전자제품 회사인 플렉트로닉스 투자했다. 2015년 S1nn은  ‘하만 인터내셔널 그룹’의 자회사가 됐다. 하만카돈, JBL, 인피니티, 렉시콘, 마크레빈슨, AKG 등 유명 하이파이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오디오 시스템 그룹이다. 알려진대로 하만카돈 그룹은 2019년 삼성전자에 10조원에 팔렸다. 쉽게말해 삼성그룹 멤버다. 

그렇다면 S1nn이 어떻게 테슬라 오디오 개발에 나서게 되었을까.  S1nn의 음향 및 음향 시스템 엔지니어링 매니저인 ‘마이클 파브리’와 첨단 시스템 연구 수석 엔지니어인 ’아른트 헨스겐스’는 처음부터 모델S 오디오 개발에 관여했다. 이들의 인연은 재미난 스토리다. 시작은 2000년대 중반 폭스바겐 자동차에 애플 아이팟을 연결하는 법을 연구할 때다. 담당을 했던 폭스바겐 직원이 테슬라로 옮겨갔고 이후 그가 연락해 테슬라 오디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는 비사다. 2010년대 초반만해도 테슬라는 신생 기업이었다. 전기차 대량 판매라는 사업이 불가능해 보일 때라 엄청난 리스크를 떠 안은 상태였다.  

테슬라 모델 S
테슬라 모델 S

 

파브리는 “모델S 프로젝트에 처음부터 참여하게 된 것은 큰 혜택이었지만 당시는 용역비를 한 푼도 못 받을 수 있는 리스크가 큰 사업이었다"며 "조용한 전기차에 스피커로 인한 차내의 울림을 방지하기 위해 판금 두께를 더 두껍게 결정하고, 외부 소음이 실내로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자사의 오디오 시스템이 특정 브랜드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보스, 뱅엔올룹슨, 버메스터, 마크레빈슨, 메르디안, 네임, 바우어스앤윌킨스와 같은 유명한 오디오 회사와 협력했다. 테슬라는 모델 S의 시작부터 오디오 시스템에 공을 들여왔다. 엘론 머스크가 HI_FI 오디오 애호가라는 점도 중요했다. 그의 귀를 만족시켜야 해서다. 결국 테슬라 전기차의 오디오는 하만카돈으로 부터 시작한 명가의 뿌리를 담고 있는 셈이다.

엄휘용 에디터 hy.u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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