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충돌인데 에어백 안 터져'..중국 전기SUV 1위 '리샹'
'고속 충돌인데 에어백 안 터져'..중국 전기SUV 1위 '리샹'
  • 전한나 에디터
  • 승인 2020.10.21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신에너지 SUV 판매량(출처=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
1-9월 신에너지 SUV 판매량(출처=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샹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术研究中心)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리샹 원(理想ONE) 전기차는 9월 판매량 3830대로 SUV 전기차 1위를 기록했다. 1~9월 누적 판매량은 1만8722대이다. 리샹 원은 9개월 연속 웨이라이 ES8,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테슬라 모델X 등을 제치고 중대형 SUV 전기차 1위에 올랐다. 9월 판매량 기준으로 웨이라이(蔚来, NIO) ES6가 3271대로 2위, 비야디(比亚迪, BYD) 당()DM은 2001대, 테슬라 모델X는 1997대로 각 3, 4위를 차지했다.

리샹 원(理想ONE)

리샹 원이 이처럼 뛰어난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무려 800km에 달하는 긴 주행거리와 관련이 깊다. 스마트 발전시스템에 소용량 배터리를 더해 항속거리를 늘리는데 주안점을 뒀다. 항속거리가 800㎞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우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리샹 원 차량은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총 주행거리가 1329만 5390㎞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리튬이온 2차전지에 듀얼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최대출력 321마력, 최대 토크는 54kgf.m이며 제로백은 6.5초이다. 4륜구동 전자 제어시스템과 함께 전륜 맥퍼슨식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가 장착돼 있다. 전장 5020mm, 전폭 1960mm, 전고 1760mm이며 휠베이스는 2935mm이다.

고속 추돌 후 A필러 부러지고 에어백은 터지지 않은 리샹 원(理想ONE)
사고후 A필러 부러지고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논란이 된 리샹 원(理想ONE)

하지만 판매가 늘면서 심각한 문제도 점차 늘고 있다. 최근 고속도로 추돌 사고로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한 리샹 원 운전자는 보조운전 기능을 작동해 고속주행 중 갑자기 선행 화물차가 운전자 측으로 노선을 바꾸면서 보조운전을 시작한 리샹 원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충돌했다. 차량 오른쪽 앞부분이 화물차 뒷부분에 부딪혀 A필러가 끊어졌는데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다.

리샹자동차는 사고 중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것에 대해 “충돌한 곳이 안전에 중요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리샹자동차 측은 대형 화물차의 뒷부분에 국가의 요구에 부합하는 방호장치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리샹 원 A필러가 끊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L2급 보조운전의 한계라고 주장했다. 창업자 리샹(李想)은 "리샹자동차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시 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안전은 물론 고객에 대한 책임도 크지 않은 것 같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한나 에디터 carguy@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