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S6 모델명 지켰다..중국 NIO와 소송전 승리
아우디 S6 모델명 지켰다..중국 NIO와 소송전 승리
  • 김태원
  • 승인 2023.01.25 15:00
  • 조회수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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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NIO)와의 지루한 상표권 관련 법정 싸움에서 승리했다. 아우디는 지난 2021년 유럽 특허청에 자사의 S6, S8 모델명을 보호하는 문제로 NIO를 고발했다. NIO의 전기 SUV인 ES6와 ES8의 모델명이 자사의 S6와 S8과 유사하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러한 고발 이후 15개월의 공방 끝에 뮌헨 지방법원은 이달 NIO의 EV 모델명이 아우디 전동화 모델로 혼동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고 아우디의 손을 들어주었다.

 

더 뉴 아우디 S8 L<br>
더 뉴 아우디 S8 L

 

독일 법원은 NIO의 SUV인 ES6와 ES8의 모델명이 아우디의 S6와 S8의 모델명과 유사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담당 판사는 “염연히 따지자면 NIO 모델명이 아우디의 모델명과 다르지만, E라는 글자는 ‘전기’라는 이미지를 주어 아우디의 전동화 모델과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구별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실제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동화한 모델을 출시할 때 기존의 모델명에 E라는 글자를 추가하여 명명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아우디 Q4의 전동화 모델인 Q4 e-tron도 그런 예시 중 하나이다. 이러한 전례들이 이번 판결에 대한 근거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NIO ES6
NIO ES6

 

현재 NIO는 독일에서 ES6와 ES8의 광고가 금지되어 있다. 추가로 25만 유로(약 3억 3천만 원)의 벌금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소송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NIO측이 항소 의사가 있어서다. NIO는 독일에서 첫 번째 EV인 "ES7" 모델을 출시했지만 지난 10월 이를 EL7로 변경한 바 있다.

 

NIO는 중국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12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인도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전기차 전문 기업이다. 또한,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의 유럽에도 수출하면서 글로벌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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