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민,전기차 뭘 살까..아이오닉5 vs EV6 vs 모델3
행복한 고민,전기차 뭘 살까..아이오닉5 vs EV6 vs 모델3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4.0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 EV6
기아 EV6

요즘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층이 부쩍 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선택지가 다양화하면서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전기차는 테슬라 또는 다른 전기차(현대기아 등) 정도로 양분됐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수입차 뿐 아니라 현대기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제작한 신모델을 줄줄이 출시하며서다. 전기차 관심층은 보조금을 받아 3천만원대 중반부터 4천만원대 초중반에 구매가 가능한 차량을 주로 고려한다.

대표적인게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자동차 EV6다. 여기에 3천만원대 후반에 구입이 가능한 테슬라 모델3도 사정권이다. 이 세 차종이 가장 인기다.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살펴봤다.

현대 아이오닉 5
현대 아이오닉 5
20인치 휠
테슬라 모델3

우선 각각의 모델은 디자인이 상이하다. 아이오닉5와 EV6가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SUV를 지향하는 반면, 모델3는 전형적인 세단이다. CUV를 지향하는 아이오닉5와 EV6 사이에도 분명한 디자인 차이가 존재한다. 아이오닉5가 해치백 스타일인 반면, EV6는 후면 유리를 눕힌 형태의 패스트백 디자인이다. 모델3는 세단이지만 공기역학을 중시하는 전기차답게 굉장히 유려하게 그려낸 후면 유리가 특징적이다. 각 모델에 대한 디자인 평가는 상이하게 나뉜다. 아이오닉5는 보다 레트로한 디자인을 지향한다. 포니의 디자인을 오마주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EV6는 전면과 후면에 대한 디자인이 상이하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전면부에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다는 것이 기아차의 주장이다. 다소 억지스러운 전면과 달리 후면부 디자인은 굉장히 미래지향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스포일러의 역할을 겸하는 테일램프다. 한 줄로 트렁크를 가로지르며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내기 충분한 구성이다. 모델3는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다. 테슬라의 모델을 보면 각 차종마다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닮은 형상이다. 화려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것 대신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 테슬라의 전략으로 보인다.

아이오닉5 실내
기아 EV6
EV6 실내
테슬라 모델3 실내

우선 아이오닉5와 EV6의 실내 구성은 배치만 다를 뿐 적용되는 장비는 거의 유사하다. EGMP 공용 플랫폼을 사용해서다. 12.3인치 계기반 및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을 간결하게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내연기관이 없어 실내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전기차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모델3는 15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공조기부터 와이퍼 조절장치, 계기반까지 모든 역할을 수행한다.

아이오닉5와 EV6가 공식 출시되지 않아 실내 공간은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지만 공개된 수치를 토대로 유추는 가능하다. 아이오닉5의 휠베이스는 3000mm, EV6는 이보다 100mm 짧은 2900mm다. 모델3는 2875mm로 가장 짧지만 실내에 타보면 답답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적어도 실내공간은 모델3가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UV를 지향하는 아이오닉5와 EV6의 트렁크 공간은 모델3보다 넉넉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3는 보닛에 상당히 큰 프렁크 적재공간이 있다는 게 특징이다. .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가장 큰 관심은 주행거리다. 전기차들은 주행거리별로 트림을 구성한다. 먼저 아이오닉5 롱레인지(2WD) 1회완전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429km다. EV6 롱레인지의 경우 국내 환경분 인증을 받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알 순 없지만 WLTP 기준 510km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인증을 받고 나면 대략 450km 내외가 예상된다. 모델3 롱레인지는 비교 모델 중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롱레인지의 1회 완전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무려 496km에 달한다. 까다로운 국내 환경부 기준을 통과하고도 비교 모델 중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아이오닉5

가속 성능도 상이하다. 아이오닉5 중 가장 고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은 롱레인지 4WD다. 최고출력 301마력, 최대토크 61.7kg.m의 출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5.3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186km/h로 제한된다. 고성능 트림인 GT를 추가한 EV6의 성능은 아이오닉5를 압도한다.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3.5초만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260km/h다. EV6 GT는 지금까지 국내 출시된 전기차 모델 중 가장 빠른 가속력을 자랑한다. 다만, GT 모델의 경우 내년 하반기 출시라 실제 등장할 때 이보다 더 고성능 전기차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의 최고출력은 462마력, 최대토크는 66.2kg.m다. 출력은 EV6에 비해 떨어지지만 가속력은 훨씬 앞선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기까지 3.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261km/h로 EV6 GT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테슬라가 공차 중량과 출력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에서는 현대기아를 압도하는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기아 EV6
기아 EV6

마지막으로 가격이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는 5200만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AWD를 추가하면 소폭 가격이 상승한다. 가장 저렴한 스탠다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4천만원대 중후반이 예상된다.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모두 받을 경우 스탠다드 모델은 3천만원대 중반, 롱레인지는 4천만원 초반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EV6는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라인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됐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경우 3천만원대 후반부터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3의 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5479만원, 롱레인지 5990만원, 퍼포먼스 7479만원이다. 서울시 기준 스탠다드 트림을 4천만원대 초반부터 구매할 수 있다. 다만, 6천만원을 넘어가는 모델의 경우 보조금이 절반만 지급된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만약, 전기차 구매를 고려중이라면 내 생활 반경 안에 전기차 충전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는게 급선무다. 아울러 생활 패턴에 적합한 주행거리와 출력을 가진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물론 구매 전 시승은 필수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