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해결 언제 쯤..쏘렌토 출고대기 13개월 넘어
반도체 해결 언제 쯤..쏘렌토 출고대기 13개월 넘어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12.04 10:00
  • 조회수 3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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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사태가 날로 심해진다. 나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내년 초 쯤이면 상황이 해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쉽지 않다. 최소 대기가 5주다. 그마저도 비인기 차량이 대다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같은 인기가 많은 차량은 1년이 넘어가기도 한다.

현대차, '2020 팰리세이드' 출시<br>
현대차, 2020 팰리세이드

 

현대차에서 대기가 가장 짧은 차량은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이다.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코 앞으로 다가왔다. 4~6주 정도 소요된다. 디젤 모델은 9~11주가 걸린다.

쏘나타 역시 7~9주 대기가 필요하다. 재고 할인을 진행 중이지만 재고 수량이 얼마 안 된다는 소식이다. 그랜저는 파워트레인 별로 상이하지만 최소 7주에서 최대 4개월 이상 소요된다. 아산공장은 1월부터 조립라인 합리화 공사에 돌입한다. 아이오닉6 생산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투싼은 출고까지 6~10개월 걸린다.  고성능 N라인은 3개월로 비교적 짧다. 아반떼 역시 6개월 이상이다. 전방카메라 공급이 원활치 않다. 모든 모델 평균적으로 4~5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기아 쏘렌토 2.2L 스마트스트림 디젤
기아 쏘렌토 2.2L 스마트스트림 디젤

기아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K3, 스팅어는 5~6주 소요된다. K8,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10개월 이상의 대기가 필요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년이 넘는다. 디젤 모델도 11개월, 가솔린 모델도 10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3개월 내에 출고가 가능하다. 최근 소비자들의 선택율이 높아진 옵션이지만 대기기간의 차이가 꽤 커 포기하는 소비자들도 꽤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셀토스는 5개월, 카니발 8개월, EV6의 경우에는 13개월까지 대기기간이 늘어난다.

기아의 경우 옵션 선택에 따라 대기기간 차이가 크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새주인 찾기에 몰두하고 있는 쌍용 역시 반도체 수급이 쉽지 않다. 지난 11월 판매량이 소폭 상승했다. 아직까지도 출고 적체 물량은 1만2000대에 달한다. 적체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특근과 잔업을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 2022 QM6
르노삼성 2022 QM6

르노삼성은 상황이 좀 낫다. 대기기간이 짧은 것을 앞세워 판매전략을 세웠다. 주요 판매 차량인 QM6, XM3는 내년 1월 내에 출고가 가능하다. 좀처럼 판매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SM6는 재고차량이 꽤 많은 상태다.

2022년형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
2022년형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

쉐보레는 암울하다. 반도체 부족으로 2달 연속 2천대 수준에 머물렀다. 수출 생산 물량은 늘어났지만 내수용은 나아지지 않았다. 국내 대기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브랜드 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트레일블레이저는 출고 대기가 3개월에 달한다.

이처럼 출고 대기가 길어지자 정부는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을 내년 6월까지 다시 한번 연장했다. 반도체 수급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내년 6월 출고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고차는 상황이 좋은 편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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