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기아 니로 K-R8 별명 붙었네..C필러 논란
2세대 기아 니로 K-R8 별명 붙었네..C필러 논란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12.01 09:00
  • 조회수 26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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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기아 니로
디 올 뉴 기아 니로

지난 25일 개막한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아 친환경 시대를 연 2세대 니로 디자인이 공개됐다. 유일한 세계 최초 공개 차량으로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1세대 이미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변경됐다.

이번에 공개된 니로는 양산형을 기반으로 만든 쇼카다. 사실상 99% 양산형 디자인이다. 주력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내장 디자인까지 모두 공개했다. 지난 2019년 공개된 하바니로 디자인을 채택했다.

기존 1세대 니로는 출시 초기 예상과는 다르게 큰 성공을 거뒀다. 가성비와 넓은 실내공간을 앞세워 월 2000대 가량을 꾸준히 판매했다. 단점 역시 존재했다. 다소 올드하고 어딘가 엉성해보이는 디자인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다.

2세대 니로는 환골탈태했다. 미래차 이미지를 제대로 풍긴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인 EV6보다 더 미래차 느낌이 강하다. 전면부에 길게 이은 크롬바는 LED 램프 같은 착각을 들게 만든다. 국내에서 단종된 쏘울 부스터의 모습도 보인다. 새로운 형상의 주간주행등은 심장박동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아에서 자주 쓰던 전면부 유리 상단의 ‘노치’장식을 사용하고 전면부 그릴 곳곳에도 같은 장식을 사용했다. 호랑이 얼굴을 연상케 한다.

디 올 뉴 기아 니로 EV
디 올 뉴 기아 니로 EV

전면부와 비교해 후면부 디자인은 다소 아쉽다. 리어램프는 위에서 아래로 길게 이어진다. 흡사 구형 차량 느낌을 주기도 한다. 번호판 주변의 캐릭터 라인은 ‘八자 주름’이 떠오른다. 스포티지에 사용된 히든 리어 와이퍼는 적용되지 않았다. 지적이 이어지던 범퍼에 붙은 방향지시등 역시 그대로다. 법규 때문에 얇은 리어램프에는 방향지시등을 추가할 수 없다.

디 올 뉴 기아 니로
디 올 뉴 기아 니로

충격은 측면이다. C필러 장식은 그간 국산차에서는 보기 힘든 디자인이다. 차체 색상과 다른 색상이 적용된다. 아우디 R8에서 보던 디자인 요소다. 인터넷 상에서는 벌써 ‘이게 K-R8 이다’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기본 디자인은 아니다. 소비자가 자유롭게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차체에 도색을 하는 것이 아닌 플라스틱 부품 탈착 방식이다. 실제로 접한 소비자들은 ‘하이그로시 플라스틱이라서 관리가 어렵겠다’, ‘차체 색상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앞, 뒤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 올 뉴 기아 니로
디 올 뉴 기아 니로

실내는 최신 기아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유지했다. 기아의 새로운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고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가 가로로 길게 이어졌다. 12.3인치가 아닌 10.25인치다. 운전석 창문 스위치 높이를 높여 운전 중에 조작하기 편하게 했다. 재활용 소재나 자연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칙칙했던 블랙 인테리어 색상을 없애고 회색, 녹색 인테리어 색상을 추가했다.

현대기아 준중형 SUV에서 빠졌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포함됐다. 최근 현대기아는 급을 뛰어 넘는 편의장비들을 적용하는 추세다. 운전자 주행 보조 장치 역시 강화된다. 전방에 위치한 와이드 카메라를 보면 신형 니로에는 HDA2가 적용된 점을 알 수 있다. 플래그쉽 차량이나 전용 전기차에나 적용되던 기능이다.

디 올 뉴 기아 니로는 하이브리드 모델(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 순수 전기차 모델(EV) 총 3가지로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순수 전기차 모델만 판매한다. 국내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사실상 유럽 수출용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1분기, 순수 전기차 모델은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자세한 파워트레인 정보와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10% 정도 가격 상승이 유력하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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