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가동 임박..독일 EV시장 경악?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가동 임박..독일 EV시장 경악?
  • 서준하
  • 승인 2022.01.25 09:00
  • 조회수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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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기가팩토리(https://www.tesla.com/gigafactory-berlin)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내달 중순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방문한다. 현재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베를린 테슬라 공장 준공이 임박해서다. 머스크 방문 이후 곧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공장은 지난 1년 동안 주정부 및 환경부 승인 등 여러 행정적 절차로 난관에 부딪혀 왔다. 아울러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로 지역 단체와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제기되면서 베를린 공장 가동은 지난해 하반기 예정보다 늦춰진 상태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판매 추이 [electrek]
독일 자동차 시장 판매 톱10 [electrek]

독일 모빌리티 시장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더불어 코로나19 파급효과로 상당히 축소되었다. 위의 표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대부분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의 2021년 판매량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다만 독일 전기차 산업은 자국 모빌리티 시장 내에서 꾸준히 증가해 전체 시장의 14%를 차지하는 등 긍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테슬라는 2021년 독일 시장에서 137% 성장했다. 그러면서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독일 자동차 업체를 전기차 판매에서 하나 둘씩 제치고 있다. 특히 테슬라 모델3가 2021년 독일 전기차 부문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폭스바겐의 e-UP과 ID.3이 차지했다.

테슬라는 베를린 공장 없이 수입차만으로도 ‘자동차 강국’ 독일에서 그 위력이 대단한 셈이다. 독일에서 생산을 일체 하지 않은 채 오로지 미국과 중국에서 수입한 차량만으로 독일 전기차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추후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공식적으로 정상 가동되면 독일에서의 전기차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시장, 더 나아가 세계 전기차 시장에 테슬라의 새로운 공장이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준하 에디터 jh.suh@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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