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베이징에 전용 디자인센터 건설..중국 시장 노림수?
테슬라, 베이징에 전용 디자인센터 건설..중국 시장 노림수?
  • 서준하
  • 승인 2022.02.15 14:00
  • 조회수 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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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사진 
테슬라 로고

테슬라가 중국 사업 확장에 거침이 없다. 올해 중국 베이징에 신규 전용 디자인센터를 짓는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부가 공개한 2022년 베이징시 프로젝트 로드맵에 테슬라 디자인센터가 포함된 것을 11일(현지 시간) 확인했다. 현재 테슬라 유일한 디자인센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다. 예정대로 설립된다면 베이징 디자인센터는 미국을 잇는 두 번째가 된다. 향후 베이징 센터에서는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예전에 언급했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중국식 전기차’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electrek]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electrek]

한편 테슬라는 현재 세 번째 글로벌 전기차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상하이에서 가동 중이다. 테슬라의 첫 공장은 미국 네바다주에, 두 번째는 미국 뉴욕주에 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미국 이외 국가에 건설한 첫 테슬라 공장인 셈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상하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완공하며 중국 내 대규모 투자에 박차를 가했다. 테슬라가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까지, 중국의 대표적인 두 거대 도시를 고른 점이 특히 눈에 띈다. 기가팩토리서 중국의 제조 능력을, 더 나아가 신규 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중국의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능력까지 활용하고자 한다.

중국은 테슬라에게 아주 중요한 요충지로 작용한다. 먼저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시장 규모가 매우 크다. 작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거대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이 바로 테슬라다. 아울러 테슬라는 자국인 미국보다 중국에서 더 높은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이러한 생산량을 감당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테슬라는 중국서 토종 자동차 브랜드를 제치고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이번 베이징 디자인센터 착공으로 중국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유지하겠다는 테슬라의 목표를 엿볼 수 있다.

서준하 에디터 jh.suh@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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