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전기차 등장..일렉트릭 배트모빌 11억원대 공개
배트맨 전기차 등장..일렉트릭 배트모빌 11억원대 공개
  • 전우빈
  • 승인 2022.02.27 09:00
  • 조회수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렉트릭 배트모빌

배트맨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이전에는 오락 요소가 강하다면 놀란 감독 손을 거친 배트맨은 깊고 어둡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어두움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놀란 감독은 배트맨을 이리저리 만지면서 자신만의 색을 입혔다. 파격적인 요소도 많다. 이전까지 배트모빌은 자동차 모습을 가졌다. 놀란은 바퀴 달린 탱크 ‘텀블러’를 선보였다. 켜켜이 철갑을 두르고 불을 내뿜으며 고담시(영화 속 가상 도시)를 달렸다.

놀란 감독의 배트맨 삼부작은 10년 전 막을 내렸다. 텀블러도 이제 더 볼 수 없다. 슈퍼히어로 의상을 만들기로 유명한 매크로 스튜디오 오너인 응유옌 닥 충(Nguyen Dac Chung, 이하 응유옌)은 텀블러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그는 디자이너, 건축가,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텀블러에 새로운 트렌드를 입혀 선보였다. 바로 일렉트릭 배트모빌(이하 텀블러 EV)이다.

텀블러 EV는 튜블라(관 형태) 강철 프레임 바탕이다. 그 위로 ABS, 합성수지, 강철, 탄소 섬유 등으로 만든 패널을 덮었다. 일부는 수작업으로 만들었고 그 외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했다. 외관은 영화 속 텀블러를 똑 닮았다. 앞은 13인치 휠과 단면 폭 560mm 타이어, 뒤는 18인치, 840mm 타이어를 장착해 특유의 모습도 그대로다. 사이즈는 조금 차이가 있다. 텀블러 EV 길이는 3.7m로 미니 3도어보다 짧다. 무게는 600kg으로 절반(미니 3도어 1250kg)이 안 된다. 다행히 너비는 2.4m로 거대한 덩치를 갖췄다.

문은 원격 제어로 열리며 운전자를 포함해 총 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영화 속 텀블러처럼 창문이 작아 실제 운행을 하면 사각지대가 많아진다. 이는 4대의 카메라로 보완했다. 배트맨처럼 주변을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특징. 파워트레인 자세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최고속도(시속 105km)만 공개됐다. 전기를 사용한 무공해차이기 때문에 영화처럼 배기구에서 불을 내뿜지 않으며 구멍은 막혀있다.

텀블러 EV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반 다일(Van Daryl) 갤러리에서 판매한다. 해당 갤러리 웹사이트에서 차량과 예비 구매자를 위한 문의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가격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외 매체에 따르면 약 11억원대로 추측한다.

 

전우빈 에디터 wb.jeon@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