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전기차 EQS가 지난 8일 미국에서 배선 접지 불량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리콜에 돌입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미국서 판매된 2022년형 EQS 중 24대가 생산 공정에 의한 편차로 화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느슨한 배선의 접지 연결로 모터의 보조 히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방치될 경우 전기 저항이 증가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접지가 느슨한 차량에서는 좌측 헤드램프가 제대로 켜지지 않는 등의 문제도 생긴다.  4월 중 해당 차량에 대한 리콜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 차량이 24대에 불과해 빠르게 처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국내 판매 중인 EQS는 차량은 미국서 리콜되는 모델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판매된 EQS는 지난 1일부터 전기전자장치(비상 통신 모듈)의 오류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비상 통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을 진행한다. 리콜은 OTA를 통해 이뤄진다. 차량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원격으로 자동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은 필요하지 않다. 해당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상태는 메르세데스 미 웹 홈페이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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