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예언자, 일론 머스크가 트윗한 ‘마스터 플랜3’..AI로봇?
미래 예언자, 일론 머스크가 트윗한 ‘마스터 플랜3’..AI로봇?
  • 서준하
  • 승인 2022.03.18 16:03
  • 조회수 2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활발한 트위터 유저로 유명하다. 유쾌한 농담이나 개인적인 견해 외에 테슬라 사업과 관련된 핵심적인 정보도 트위터로 전달한다. 홍보 조직이 없는 테슬라로서는 일종의 홍보 창구다. 테슬라의 팬이라면 머스크의 계정 팔로우는 필수다.

머스크 CEO가 17일 트위터로 “마스터 플랜 파트3를 준비 중에 있다”고 공개해 수많은 의문을 낳고 있다.

머스크가 언급한 ‘마스터 플랜’은 뭘까. 간단히 말하자면 테슬라의 다음 목표와 비전을 담은 글이다. 파트1 발표는 무려 2006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 블로그에 ‘시크릿 테슬라 모터스 마스터 플랜’이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파트1의 핵심 목표는 딱 4단계로 요약 가능하다. 첫째, 소량의 비싼 스포츠카를 개발한다. 둘째, 스포츠카를 판매한 돈으로 저렴한 차량을 만들고, 셋째, 이 차량을 또다시 팔아 더 저렴한 차량을 대량 생산한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에서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제로 에미션 (zero emission)’ 전기 생산 옵션을 제공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실제로 테슬라는 10년 동안 로드스터, 모델S, 모델3를 순서대로 출시하며 ‘마스터 플랜’을 착실히 수행했다. 태양광 에너지뿐 아니라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도 놓치지 않았다.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이후 머스크의 두 번째 ‘후속 마스터 플랜’은 2016년 7월에 등장했다. 파트1의 후반부 목표에 해당하는 모델3와 솔라시티가 공개된 직후였다. 파트2에서는 ‘테슬라 에너지’ 사업을 통해 재생 에너지 생산과 저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수동으로 운전하는 차량보다 10배 더 안전한 자율주행 기능”이다. 더불어 대형 트럭과 소형 컴팩트 SUV 등 신규 차량 개발로 “전기 자동차 제품군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대형 전기트럭 세미(Semi), 전기 SUV 모델Y 등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했다.

테슬라 사이버 트럭
테슬라 사이버트럭

현재 테슬라는 파트2에서 설정한 사업 계획들을 모두 완벽하게 성취한 상황이 아니다. 예를 들어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경우 생산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옵션은 여전히 많은 논란 속에서 개발이 한창이다. 올해 안에 해결해야 할 '마스터 플랜 파트2' 과제가 여럿 남아있다.

다만 테슬라의 ‘마스터 플랜’은 사업상 새로운 챕터를 열기 전 미리 제시하는 로드맵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머스크 CEO가 곧 공개를 예고한 파트3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 여러 추측이 오가고 있다. 우선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테슬라 로드맵에서 언급했듯 ‘테슬라 봇’ 개발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및 데이터 사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파트2 이후 6년가량이 흐른 시점에서 ‘마스터 플랜 파트3’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가져올 또 다른 혁신을 기대해 볼 만하다.

서준하 에디터 jh.suh@carguy.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