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분석] 두 번째 부분변경 레이..얼마나 올랐을까
[가격분석] 두 번째 부분변경 레이..얼마나 올랐을까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9.04 14:00
  • 조회수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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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경차 레이가 두 번째 부분변경을 단행했다. 디자인을 바꾸고 편의 안전 장비를 추가한 것이 주요 골자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같다.

레이는 2011년 첫 출시했지만 최근 차박 열풍이 불면서 인기가 더 좋아졌다. 작년에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모닝의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 두 번째 부분변경을 거친 레이는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보다 디자인 변화 폭이 더 크다. 귀엽고 둥글둥글한 모습을 없애고 각지고 터프한 이미지를 더했다. 새롭게 변경된 디자인 요소는 SUV 이미지가 강조됐다.

레이 2차 부분변경 가격표
레이 2차 부분변경 가격표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만큼 가격도 인상됐다. 5인승 승용 모델 기준 시작 가격 35만원이 올랐다. 1390만원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격표 조정으로 보인다. 별도 추가된 품목은 전무하다. 오히려 컨버세이션 미러와 후방 주차 거리 경고 센서 1개가 삭제됐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110만원 올라 1585만원이다. 부분변경 모델에 처음으로 적용된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이 기본 품목에 들어간다. 그레이 인테리어, 운전석 풀폴딩 기능, 통풍시트, 후석 승객 알림, 새로운 디자인의 4.2인치 클러스터도 페이스리프트되면서 새롭게 포함된다. 후석 승객 알림 기능은 상급 모델들에 적용된 감지 센서가 아닌 후석 도어 개폐 조건을 감지해 알림을 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구형 모델에 인기가 좋았던 베스트 셀렉션 트림은 삭제됐다. 바로 최상위 트림으로 올라간다. 시그니처는 140만원이 비싸졌다. 가격은 1720만원. 하위 트림에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던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크루즈 컨트롤)들은 시그니처에서 기본이다. 전자식 ECM 룸미러, 뒷좌석 C타입 USB 포트로 상품성을 높였다. 구형 모델에서 옵션으로 빠져있던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도 신형 레이에서는 기본화했다.

선택 품목에는 단일 옵션이 없다. 모두 패키지로 구성했다. 구형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는 아예 삭제됐다. 최근 현대기아는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없애는 추세다. 대신 달아야 할 내비게이션 가격은 120만~145만원이다. 레이에 모든 옵션을 더하면 1920만원이 된다. 부분변경 이전보다 135만원이 올랐다. 추가 품목을 살펴보면 납득할만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경차라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인상 폭은 더 크다. 기존 레이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를 보강한 결과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현대자동차 캐스퍼

레이의 경쟁 차량 현대 캐스퍼 시작 가격은 1385만원이다. 품목을 상세하게 살펴보면 캐스퍼 에어백은 7개, 레이는 6개다. 캐스퍼에는 앞좌석 센터사이드 에어백이 포함된다. 캐스퍼 기본 클러스터는 4.2인치다. 레이는 단색 계기판이 기본이다. 주행보조 장비도 차이가 크다. 캐스퍼는 모든 트림에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을 기본화 했다. 레이가 더 나은점도 있다. 캐스퍼 스피커는 2개인 반면 레이는 4개다.

터보 엔진을 제외한 캐스퍼 풀옵션 가격은 1917만원이다. 레이는 1920만원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캐스퍼에만 들어간다. 공간 면에서는 레이의 압승이다. 캐스퍼는 4인승, 레이는 5인승이라는 차이도 있다. 여러 항목들을 비교해봤을 때 두 차량은 각각의 장점이 돋보인다. 두 차량 모두 월 3000~4000대씩 꾸준히 팔린다. 경차 부활을 이끈 장본인들이다.

일부 소비자들이 기대하던 레이 터보는 이번에도 없었다. 내년에는 전기차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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