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전기차 EQS가 연식변경을 단행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트림을 조정하고 듀얼모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QS는 1억원 초중반 가격에도 불구하고 작년 12월 출시 이후 700대 이상 팔렸다.
지난 6월 출시한 가성비 모델 EQS 350(1억3890만원)은 단종된다. 총 판매된 727대 중 EQS 350은 222대가 팔렸다. 7월에만 159대를 기록했다. 배터리 용량이 소폭 낮은 90.6kWh 배터리가 들어가고 1회 충전으로 최대 440km 주행이 가능했다. 1억원대 후반인 EQS 450+ AMG 라인 모델보다 50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었다. 이미 유럽에서는 5월부터 주문이 불가능했다. 곧 출시를 앞둔 EQE와 판매 간섭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EQS에는 107kWh 배터리만 적용된다.
2023년형 모델이 나오면 EQS 450+가 엔트리 모델이 된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이퍼 스크린, 뒷좌석 전용 스크린 등이 빠진다. 몇가지 옵션을 제외하고 가격을 조금 내려 1억6000만원대에 포진한다. 전륜에도 모터를 얹은 사륜구동 EQS 450을 신설한다. 주행거리가 줄어들면서 모델명에 ‘+’가 빠졌다. 가격은 싱글모터 AMG 라인보다 400만원 정도 비싸지면서 1억8500만원 선으로 알려진다.
조만간 EQS 53 AMG 4매틱도 추가된다. AMG 전용 디자인 AMG 전용 시트가 들어가면서 뒷좌석 통풍시트 기능이 빠진다. 리어휠 스티어링 각도를 10도까지 지원한다. 타모델들은 4.5도에 그쳤다. 가격은 2억2000만원 선에서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EQS 580 모델은 이번에도 출시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연식을 변경하면서 EQS 350이 단종, 시작 가격이 2000만원 이상 올랐다. 배터리 주원료인 리튬과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른 여파다. 2023년식 EQS는 올해 4분기 출시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