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NCAP 중국 전기차 안전 최고등급..GV60 보다 점수 높아 충격
유로 NCAP 중국 전기차 안전 최고등급..GV60 보다 점수 높아 충격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9.13 10:00
  • 조회수 2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 모델Y 2022 유로 NCAP 별 5개 획득
테슬라 모델Y 2022 유로 NCAP 별 5개 획득

중국 전기차가 유럽 안전 테스트인 유로 NCAP에서 현대기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동안 내연기관 차량은 중국에 비해 현대기아 차량이 앞섰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지만 전기차는 안전도 및 운전자 주행 보조 분야에서 간극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중국이 앞선다는 결과라 충격을 준다.

최근 발표된 2022 유로 NCAP에서 독일 베를린공장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Y 가 최고점수와 별5개 등급을 받았다. 제네시스 GV70도 보행자 보호가 다소 취약했지만 별5개를 기록했다. 유럽에 수출한 중국 장성자동차의 전기차 2종도 모두 별5개 최고 등급을 받았고 전체 점수는 현대기아 차량을 앞섰다. 유로 NCAP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으로 여러가지 안전 항목을 테스트한 후 최대 별 5개(★★★★★)부터 차등 부여한다.

제네시스 GV60 2022 유로 NCAP 테스트
제네시스 GV60 2022 유로 NCAP 테스트

제네시스 전기차 GV60은 총점 157점 중 125.4점(83%)을 얻어 별 5개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성인 탑승객 보호 89%, 어린이 탑승객 보호 87%, 보행자 보호 63%,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 88%의 점수를 받았다. 가장 취약한 분야는 보행자 보호다. 보행자를 충돌했을 때 골반 보호가 전혀 되지 않았다. 현대기아 브랜드 차량 대부분은 유로 NCAP 테스트에서 골반 보호 대응이 떨어진다. 국내 KNCAP은 보행자 골반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는다. GV60까지 별 5개를 받아 제네시스 모든 차량(G70, G70 슈팅 브레이크, G80, GV70, GV80)이 최고등급을 기록했다.

장성자동차 오라 펑키캣 2022 유로 NCAP 테스트
장성자동차 오라 펑키켓 2022 유로 NCAP 테스트
장성자동차 웨이 커피01 2022 유로 NCAP 테스트
장성자동차 웨이 커피01 2022 유로 NCAP 테스트

유럽에 수출하는 중국 장성자동차 전기차 2종은 모두 GV60 보다 높은 점수로 별 5개를 기록했다. 먼저 소형 펑키켓 전기차는 전체 점수 157점 중 131.1점을 받았다. 성인 탑승객 보호 93%, 어린이 탑승객 보호 83%, 보행자 보호 74%, 운전자 주행 보조 기능 93%를 기록했다. 같은 장성자동차의 또 다른 브랜드 웨이의 커피01은 135.8점으로 역시 별 5개를 받았다. 유로 NCAP 측은 “올해는 더 다양한 중국차를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기아 니로 2022 유로 NCAP 테스트
기아 니로 2022 유로 NCAP 테스트

올해 상반기 풀체인지를 거친 니로는 별 4개에 그쳤다. 보행자 보호는 75%로 오히려 GV60보다 좋았다. 운전자 주행 보조는 트림에 따라 해당 기능이 빠져 16점 만점에서 9.7점을 받았다. 해당 옵션을 장착한 모델은 보행자 보호 0.8점, 주행 보조 장비 3점을 추가로 획득해 별 5개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Y 2022 유로 NCAP 테스트
테슬라 모델Y 2022 유로 NCAP 테스트

테슬라 모델 Y는 독일 기가 베를린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전체 총점 중 92%를 획득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실시한 차량 중 가장 높은 점수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성인 탑승객 보호 부분은 38점 중 36.9점을 획득했다. 어린이 탑승자 보호는 49점 만점에 43점이다. 대부분 차량의 어린이 탑승자 보호 점수가 43점으로 동일하다. 보행자 보호는 만점(54점)의 82%를 얻었다. “충돌시 보행자의 머리가 차량 유리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상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감점 요인이다. 긴급 제동 장비 테스트는 1.3점만 감점됐다.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 부분은 단 0.3점만 감점됐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평가에서 모델3가 별 5개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평가보다 모델Y 안정성은 더욱 좋아졌다. 특히 주행 보조 장비를 활용한 보행자 보호 향상이 돋보인다. 중국차의 발전도 돋보인다. 오히려 현대기아 차량보다 더 좋은 평가를 얻었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