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대 전기차 즉각 출고 가능하다고...푸조 e-208 매력
2천만원대 전기차 즉각 출고 가능하다고...푸조 e-208 매력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9.28 15:00
  • 조회수 4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력적 디자인의 푸조 e-208
매력적 디자인의 푸조 e-208

최근 들어 차량 가격 인상 속도가 심상치 않다.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과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제조사들은 차량 가격 인상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 주원료인 리튬 가격이 폭등하면서 인상 폭이 더 크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보기 드문 역대급 할인을 내건 전기차가 있다. 푸조 e-208이다. 소형 해치백 208의 전기차 버전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과 할인 혜택을 합치면 2천만원 후반(지자체별 상이)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구매할 매력이 있는 몇 가지 기준을 세워 살펴봤다.

디자인

푸조 e-208은 매력적이다
푸조 e-208은 매력적이다

e-208 디자인은 내연기관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하지 않은 덕에 휠베이스가 길지도 않다. 전면에는 거대한 그릴이 자리 잡았다. 대부분 그릴을 없애는 전기차 디자인 흐름과는 상이하다. 오히려 더 눈길을 끈다. 그릴 안쪽 색상은 차량 외장 컬러에 따라 달라진다.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은 e-208 존재감을 더 돋보기에 만들어 준다.

전용 플랫폼 기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충전 포트는 뒤쪽에 위치한다. 작은 차체와 뒤에 달린 충전구 덕에 충전 시에 주차가 쉬운 편이다. 후면에도 전면과 동일한 3줄 램프가 들어갔다. 테일램프의 크기를 키우지 않고 양쪽에 작은 사이즈로 넣었다. 가운데 푸조 로고와 레터링을 적용하고 트렁크 도어 하단에 차명과 트림을 넣었다.

전기차라는 고정 관념에 휩싸이지 않고 푸조만의 디자인 트렌드를 잘 따랐다. 국내에도 푸조 마니아층이 꽤 두터운 편이다. 

이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해치백

측면까지도 매력적
측면까지도 매력적
짐을 이렇게 실어도 여유공간이 있다
짐을 이렇게 실어도 여유공간이 있다

e-208의 두 번째 장점은 해치백 형태라는 것.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기관, 전기차를 가리지 않고 해치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판매량이 부진하다는 것이 주요 이유지만 해치백의 편리함을 좋아하는 마니아층도 꽤 있다. 전장 4055mm, 전폭 1745mm, 전고 1435mm, 휠베이스 2540mm인 소형차라 실내 공간이 광활하진 않지만 2,3인이 타고 다니기엔 딱 적당한 크기다. 좁은 골목길이나 주차도 쉽다. 2열을 폴딩하면 트렁크와 의자 공간을 합쳐 나름 넉넉한 적재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프랑스차인데 편의장비가 괜찮네?

스티어링휠 뒷 편에 마련된 반자율 주행 버튼 뭉치
스티어링휠 뒷 편에 마련된 반자율 주행 버튼 뭉치
독특한 공조 버튼..무선충전패드도 챙겼다
무선충전패드도 챙겼다

e-208은 국내 첫 출시한지 2년이 넘게 흘렀지만 편의장비는 제법 잘 갖추고 있다. 특히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는 일부 국산차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상위 트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기능,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이 기본이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고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2열 USB 포트 2개까지 넣었다.

가격

충전기의 보급 속도가 정말 빠르다

물론 모든 면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우선 배터리 용량이 낮아 주행거리가 긴 편이 아니다. 하지만 가성비 넘치는 가격이 이러한 단점들을 모두 상쇄시킨다. 푸조 e-208 알뤼르 트림의 정가는 4900만원 GT는 5300만원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9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알뤼르 트림은 710만원, GT 트림은 81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알뤼르 트림은 구매 보조금과 프로모션을 합친 1472만원의 혜택을 받아 3428만원이 된다. GT는 3728만원이다. 국고 보조금은 593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자체 보조금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서울특별시는 169만원으로 총 762만원 혜택을 받는다. 지방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만 1300만원대(전남 영암)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지자체 보조금이 높은 지역에서는 푸조 e-208을 200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

푸조 e-208은 지난 여름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약점으로 꼽히던 주행거리에서 소폭 향상됐다. 이전 연식은 1회 완전 충전으로 244km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신형 모델에는 50kWh 용량의 배터리를 그대로 적용했음에도 구름 저항이 낮은 타이어로 변경하고 기어비를 주행거리에 최적화하면서 14.4% 개선된 280km를 갈 수 있게 됐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2kg.m 힘을 내는 모터가 하나 장착된다. 작은 차체를 몰고 나가기엔 충분한 크기다. 기존에 장착됐던 디젤엔진보다 더 경쾌한 출력을 뽑아낸다. 대기 없이 즉시 출고가 가능해 보조금 신청도 어렵지 않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장점 중 하나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