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유럽에서 새로운 EQS SUV 판매를 이달 시작했다. 영국 가격 기준으로 약 2억원부터다. 저중심 설계로 공기역학 계수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플래그십 모델인 EQS SUV는 세단 EQS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경쟁 모델은 아우디 e트론, BMW iX다. 우선 4륜 구동만 판매한다. 엔트리 모델 EQS 450 4매틱 SUV는 최고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58kg-m, 상위 모델인 EQS 580 4매틱 SUV는 최고 출력 543마력, 최대 토크 87kg-m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두 모델 모두 108.4kWh의 대용량이다. 유럽 기준 최대 586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200kW의 DC 급속 충전에 대응해 10~80%를 31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항속 거리 600km 이상의 싱글 모터를 단 후륜구동 모델도 추가한다.
스포츠 지향의 AMG 라인 프리미엄 플러스는 블랙 나파 가죽, 안스라사이트의 우드 트림, 디스플레이 3개를 합친 하이퍼 스크린, 최신 MBUX, 무선 스마트폰 충전, 헤드 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장착된다.
'비즈니스 클래스' 트림에서는 마키아트 베이지의 나파 가죽, 쉽데크우드, 리어 엔터테인먼트, 첨단 확장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컴포트 패키지가 표준 장비로 들어간다.
차체에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가변 댐핑 컨트롤을 갖춘 프론트 4 링크, 리어 멀티 링크가 기본이다. 주행 중 80km/h까지는 차고를 최대 25mm 올릴 수 있다. 110km/h 이상의 컴포트 모드에서 10mm, 스포츠 모드에서 15mm 자동으로 내려가 공기 저항을 줄여 전비 효율을 극대화한다.
4WS 시스템에 의해 최대 4.5도의 후륜 조향이 가능하다. 옵션으로 10도까지 확대할 수 있다. 이 경우 회전 직경은 11.0m에 불과해 소형 해치백 급의 날렵한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 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오프로드 4 종류다. 오프로드는 전자 스태빌리티 컨트롤의 ON/OFF를 선택할 수 있다.
오프로드 모드에서는 트랙션 제어 시스템, 안티 록 브레이크, 다운 힐 속도 조절 및 스로틀 맵핑이 조정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측은 "가벼운 오프로드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에너지 회생에는 D+(타성 주행), D(표준 회생), D-(회생 중시)의 3가지 레벨이 준비된다. 또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회생량을 변화시키는 D-Auto 설정도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대시보드 디자인에 집중했다. 12.3인치 디지털 미터와 12.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상위 모델에서는 8코어 프로세서와 24기가바이트 RAM을 내장한 하이퍼 스크린이 표준이다.
폭이 1410mm에 달하는 하이퍼 스크린은 12.3인치의 미터 스크린, 17.7인치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12.3인치의 조수석용 스크린을 일체화한 것이다.
“헤이, 메르세데스!”의 음성 컨트롤에 대응하는 것 외에 무선에 의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또, 옵션으로 AR 내비게이션 대응의 헤드 업 디스플레이도 준비되어 있다. 3열 시트(옵션)를 장착하면 발밑과 무릎 공간은 좁아지지만 최대 7인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트렁크 스페이스는 3열 사용시 195L(최대 800L)를 확보했다.
조희정 에디터 hj.ch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