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오른 신형 그랜저, AWD 추가..하이브리드 풀옵션 5900만원대
300만원 오른 신형 그랜저, AWD 추가..하이브리드 풀옵션 5900만원대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11.14 14:00
  • 조회수 367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가 14일 신형 그랜저를 발표했다. 훨씬 더 고급스러워진 내,외관 디자인과 편의장비를 추가해 인상된 가격이 눈에 띈다. 하이브리드 풀옵션 가격은 5940만원(세제 혜택 적용 전)이다.

7세대 그랜저에는 제네시스 급에 적용한 편의장비를 대거 채용했다. 쇼퍼드리븐 고객에 초점을 맞춰 뒷좌석 편의장비를 크게 개선했다. 뒷좌석 리클라이닝, 전동식 도어 커튼, 2열 통풍 시트 기능까지 추가할 수 있다. 승차감 개선을 위해 3.5L 가솔린 모델에는 AWD 기능을 옵션으로 넣었다. 역대 그랜저 중 처음으로 들어가는 사륜구동이다. 제네시스에서 선택할 수 있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옵션으로 추가했다.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운전자를 위한 편의안전 기능도 크게 개선했다. 옵션을 선택하면 정전식 스티어링 휠을 넣을 수 있다.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를 사용할 때 훨씬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빌트인캠도 좋아졌다. 기존에는 HD 화질과 음성 녹음을 지원하지 않아 선택율이 높지 않았다. 신형 빌트인캠2에는 QHD 화질과 음성 녹음 기능을 추가해 애프터마켓 제품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자랑한다.

신형 그랜저는 이미 사전 계약 대기자만 10만9000명에 달한다. 현대차에서 디자인을  공개한 이후 계약량이 크게 늘었다. 올해 1만1000대를 생산하고 내년 11만대 생산을 목표한다. 아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쏘나타 생산을 줄이고 그랜저와 전기차 아이오닉 6를 늘리는 방향이다. 대기자의 관심은 가격이다. 우선 가격이 나오기 전 계약금만 지불하고 계약을 걸었다가 가격 공개 이후 구매를 결정하겠다는 대기자들이 많았다.

2.5L 가솔린 모델은 3716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대비 300만원 이상 올랐다. 12.3인치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다. 택시 미터기와 비슷하다고 평가받았던 10.25인치 공조 조작 디스플레이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고속도로 주행보조 1과 같은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 역시 모든 트림 기본 품목이다. 1열 통풍시트를 옵션으로 뺀 점은 아쉽다. 신형 그랜저부터는 하이패스 카드를 따로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현대 카페이를 통해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별도의 카드를 삽입하지 않고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3.5L 가솔린 모델은 250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해당 파워트레인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AWD 옵션 가격은 220만원이다.

4202만원인 익스클루시브 트림부터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추가할 수 있다. 20인치 휠과 묶어 110만원이다. 자외선 차단 유리, 천연 가죽 시트, 1열 통풍시트, 디지털키2, 스마트폰 무선 충전, 전동식 트렁크, 서라운드 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와 같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장비들을 기본으로 포함된다. 소비자들의 선택이 가장 높은 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솔린 모델 최고 등급은 캘리그래피는 4604만원이다. 당초 예상됐던 블랙 잉크는 옵션으로 운영된다. 블랙 잉크 패키지를 선택하면 프리뷰 전자 제어 서스펜션을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2.5L 풀옵션 가격은 5134만원이다. 새롭게 추가된 대부분의 기능이 기본이다.

당초 기대를 모으던 하이브리드 모델은 추후 출고를 시작한다. 친환경차 인증을 아직 못 받아서다. 상세 품목이 포함된 가격표 역시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시작 가격은 4376만원이다. 추후 친환경 자동차 인증 이후 세제혜택을 적용받으면 4200만원대 중반이 된다. 당초 예상됐던 8단 자동 변속기 대신 기존과 동일한 6단 자동 변속기를 얹는다.

그랜저 동호회에서는 하이브리드 가격이 예상보다 비싸게 나오면서 계약을 취소하거나 2.5L 모델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신형 그랜저는 플래그십 다운 디자인과 편의장비를 갖추면서 가격도 10% 이상 급등했다. 고객 인도는 11월말부터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