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혼다 파일럿 등장..확 커지고 강인해진 대형 SUV
4세대 혼다 파일럿 등장..확 커지고 강인해진 대형 SUV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11.23 15:00
  • 조회수 3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혼다 4세대 파일럿
혼다 4세대 파일럿

혼다코리아는 올해 별다른 신차가 없이 한 해를 보냈다. 내년은 상황이 다르다. 라인업을 대거 보강하기 위해 다양한 신차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볼륨 모델인 세단 어코드, SUV CR-V 풀체인지 모델에 이어 대형 SUV 파일럿 완전변경 모델까지 출시가 예상된다.

최근 혼다는 완전변경 파일럿 디자인을 공개했다. 최신 혼다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패밀리룩을 적용하고 차체를 더 키운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한 4세대 파일럿은 현행 모델보다 깔끔해진 모습이다. 3세대 파일럿은 전면 그릴 주변에 크롬 장식을 대거 적용했다.

신차는 전체적으로 곡선보다는 직선에 더 힘을 주는 모습이다. 보다 강인한 SUV 느낌이 난다.

전면부는 검은색 그릴이 눈에 띈다. 기존 파일럿을 좀 더 각지게 변경했다. 복잡한 요소를 최소화했다. 측면부에는 별다른 장식 없이 정통 SUV 디자인을 넣었다. 보닛 부분부터 뒷 도어까지 연결된 캐릭터 라인은 뒤로 갈수록 올라가는 방식이다. 3열 쪽창을 1,2열 유리와 분리시켜 SUV 느낌을 강조했다. 휠하우스 주변과 도어 하단부에는 무광 검정 플라스틱을 덧댔다.

혼다 4세대 파일럿
혼다 4세대 파일럿

후면부 디자인은 최신 흐름인 가로 지향 디자인이다. 리어램프 사이에는 블랙 하이그로시 장식으로 잇고 파일럿 레터링을 새겼다. 넓찍한 후면 유리가 운전 시야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3세대 모델이 도심형 SUV에 초점을 맞췄다면 신형은 SUV 본연의 느낌을 강조했다.

신형 플랫폼을 적용해 크기도 대폭 키웠다. 전장 5091mm, 휠베이스 2890mm로 각각 86mm, 70mm 늘어났다.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길이는 100mm 가량 더 길지만 휠베이스는 10mm 짧다.

혼다 4세대 파일럿
혼다 4세대 파일럿

파일럿의 실내는 현행 혼다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플로팅 타입으로 적용하고 공조 조작 스위치는 3개의 다이얼로 구성해 어코드와 흡사하다. 최근 혼다 신차는 기계식 기어노브를 다시 적용하고 있지만 신형 파일럿은 기존과 동일한 버튼식 기어가 그대로 들어갔다. 실내 전체 구성은 화려한 기교를 부리기 보다는 실용성에 최우선을 뒀다.

7, 8인승 두 가지 모델을 선택할 수 있고 8인승 모델은 미니밴 오딧세이와 동일한 시트 구성일 것으로 보인다. 2열 가운데 의자를 탈착식으로 적용한다. 더 커진 차체 덕에 광활한 실내 공간을 기대할 수 있다. 바닥도 평평해 성인 2명이 넉넉하게 차박을 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635L에서 2열을 폴딩하면 3219L로 엄청난 공간이 만들어진다.

혼다 4세대 파일럿
혼다 4세대 파일럿

파워트레인은 큰 변경 없이 변속기만 바꿨다. 최고 출력 289마력, 최대 토크 36.2kg.m를 내는 V6 3.5L 엔진은 기존과 동일하다. 연비 개선을 위해 9단 자동변속기에서 10단으로 바꿨다.

올해 말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한다. 국내는 내년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혼다코리아는 단 한 대의 신차도 없었다. 하이브리드 인기에 힘입어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 출고에 주력했다. 내년에는 라인업을 빠르게 개편하면서 노후 차종들을 단종시키고 신차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