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계에서 제일 가벼워..3억원대 슈퍼카 ‘돈커부트 F22’
내가 세계에서 제일 가벼워..3억원대 슈퍼카 ‘돈커부트 F22’
  • 조희정
  • 승인 2022.12.28 15:00
  • 조회수 2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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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량 슈퍼카 750kg의 보디에 500마력 엔진 탑재

이 세상에서 구입이 가능한 가장 가벼운 양산차는 무게가 어느 정도 될까. 적어도 1톤이 넘는다고 생각하기 쉽상이다.

네덜란드 스포츠카 전문업체인 돈커부트는 이달 초 2도어 2시터 신형 슈퍼카 '돈커부트 F22'(Donkervoort F22)를 유럽에서 발표했다. 고객 인도는 2023년 1월부터 시작된다.

 

 

 

■ 비틀림강성과 굽힘 강성은 기존 D8 GTO의 2배

돈커부트는 1978년 네덜란드에 설립된 스포츠카 제조기업이다. 케이터햄 '로터스 7'을 키트카로 수입하고 있던 것이 인연이 되어 1978년부터 오리지널 스포츠카 'S7'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돈커부트 F22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2 시트 슈퍼카'라고 자부한다. 기존 'D8 GTO'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차량 중량은 800kg 미만인 750kg으로 낮췄다. 더 가벼워졌으면서도 강성은 2배 좋아졌다. 튜브 스틸과 탄소 섬유의 하이브리드 구조에 의한 섀시 기술을 기반으로 비틀림강성과 굽힘 강성을 D8 GTO의 2배로 강화했기 때문이다.

F22의 보디 사이즈는 전장 4039mm, 전폭 1912mm, 전고 1105mm. D8 GTO보다 전장은 264mm 길어졌다. 이로써 내부 공간의 길이가 D8 GTO 대비 100mm 길어져 키가 큰 운전자도 F22를 쾌적하게 운전할 수 있게 됐다. 옵션으로 경량의 레카로시트와 함께 레이스 및 공도에서의 사용이 승인된 6점식 하네스를 선택할 수 있다.

 

 

■ 탈착식 타르가 루프

탈착 가능한 타르가 루프에는 2장의 탄소섬유 판이 사용됐다. 각각의 루프 플레이트에는 고속 안정성과 소음 감소를 위한 작은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있다. 3개의 수동 걸쇠를 풀면 루프를 제거할 수 있다. 루프 플레이트에는 짐을 넣는 공간을 만들어 가방 보관이 가능하다. 중앙의 바는 전동으로 분리할 수 있다. 일체형의 프런트 힌지의 보닛도 분리가 가능하다.

알루미늄 휠은 탄소 섬유 휠로 변경할 수 있다. 탄소섬유 휠은 개당 중량이 5.4kg. 타이어는 대만 기업인 난강(NANKANG)의 AR-1로 종래의 D8 GTO보다 1 인치 커졌다.

스티어링 휠에는 꽤 많은 스위치가 달려 있다. 깔끔한 대시보드에는 옵션으로 애플의 아이팟 미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다.

 

■ 0~100km/h가속 2.5초, 최고속 290km/h

파워 트레인은 아우디 스포츠에서 공급한 2.5리터 직렬 5기통 가솔린 터보다. 최대 출력 500마력/6360rpm, 최대 토크 65.3kgm/5150rpm이 나온다.엔진은 프런트 미드에 탑재했다.

변속기는 5단 MT로 변속 시에 설정한 기어가 최적의 상태가 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엔진 회전수를 제어하는 보쉬의 '레브 매칭' 기술을 적용했다. 운전자의 취향과 도로 상황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멀티 스텝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도 장착했다. 0~100km/h 가속 2.5초, 최고속 290km/h의 성능을 자랑한다.

새로이 설계된 댐퍼에는 승차 높이가 조정 가능한 유압식 시스템이 붙어 있다. 이에 따라 F22는 차고를 최대 35mm 범위까지 상하로 조정이 가능하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영국 회사 AP Racing의 것을 장착했다. 거기에 스틸 디스크와 4 피스톤 프런트 캘리퍼를 결합했다. 브레이크 성능은 기존 D8 GTO 시스템보다 30% 향상됐고 10kg의 경량화도 실현했다.

 

돈커부트는 당초 F22를 50대만 한정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스케치를 공개한 단계에서 이미 50대가 매진돼 25대를 추가해 총 75대로 생산대수를 늘렸다. 가격은 24만 5천 유로(한화 약3억 3006만원 )부터 시작한다.

 

조희정 에디터 hj.ch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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