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A8 작별..차세대 A8 E-Tron 2024년 양산
내연기관 A8 작별..차세대 A8 E-Tron 2024년 양산
  • 김태원
  • 승인 2023.02.02 09:00
  • 조회수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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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가 글로벌 전기차 트렌드에 발 맞춰 자사 플래그십 세단 A8 전동화를 추진한다. 아우디의 수석 디자이너인 마르크 리히테(Marc Lichte)는 최근 "차세대 A8은 지난 2021년 발표한 그랜드스피어 컨셉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라인업에는 I7과 EQS와 같은 순수 전기 모델이 존재한다. 반면, 아우디는 아직까지 플래그십 라인업에 순수 전기차를 투입하지 않았다. 그랜드스피어가 공식 출시되면 이러한 공백을 메꿔 I7과 EQS 등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컨셉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컨셉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카’는 최근 아우디의 수석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랜드스피어가 차세대 A8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크 리히테 수석 디자이너는 "그랜드스피어는 매우 구체적인 티저이며, 생산이 얼마 남지 않은 모델"이라며 "동일한 모습으로 생산되지는 않겠지만 매우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랜드스피어가 머지않아 출시될 것임과 컨셉카 디자인 요소를 상당부분 유지할 것임을 암시한 것이다.

 

한편, 아우디는 2021년부터 ‘스피어’ 시리즈의 컨셉카를 공개하며 미래 자동차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2021년 2도어 로드스터인 스카이스피어와 대형 세단인 그랜드스피어를 공개했다.  2022년 MPV 모델인 어반스피어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네 번째 스피어 시리즈인 크로스오버 쿠페 액티브스피어를 공개했다. 전기차를 향한 아우디의 방향성을 보여주듯 네 가지 컨셉카 모두 전기차인 것이 인상적이다.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컨셉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컨셉

그랜드스피어는 대형 세단답게 넉넉한 공간과 고성능을 자랑한다.  전장은 5,350mm이며 휠베이스는 3,190mm이다. 이는 아우디 A8L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기존 내연기관 A8L보다 전장은 30mm, 휠베이스는 62mm가 늘어났다.

 

또한, 그랜드스피어에는 폭스바겐과 포르쉐가 합작하여 개발한 PPE 플랫폼을  장착한다. 이를 기반으로 700마력 이상의 출력과 96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120kWh 용량 배터리는 750km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아우디는 "그랜드스피어가 270k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300km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데 10분, 배터리를 5%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0분이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은 그랜드스피어가 A8을 대체할 때에는 그랜드스피어라는 이름을 'A8 E-Tron'으로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출시는 2024년 후반으로 예상된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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