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잡아라..GM 연말 볼트 생산 중단, 이퀴녹스EV 대체
테슬라 잡아라..GM 연말 볼트 생산 중단, 이퀴녹스EV 대체
  • 송현진
  • 승인 2023.04.26 17:00
  • 조회수 97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너럴 모터스(이하 GM)가 올해 1분기 미국서 처음으로 2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 전기차 시장 점유율 8%로 포드를 제치고 테슬라에 이어 업계 2위를 달성했다. 쉐보레 볼트는 1분기에만 1만 9700대가 팔리면서 미국서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쉐보레 볼트 EUV
쉐보레 볼트 EUV

GM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말 쉐보레 볼트 EV와 EUV의 생산 종료를 발표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자동차가 단종되는 것이다. 쉐보레는 “GM에서 자체 개발한 전기차용 배터리 및 모터 아키텍처, 얼티엄을 바탕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계속 확장하고 전기 트럭 생산을 준비하기 위해 쉐보레 볼트 EV 및 EUV 생산을 올해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여름에 출시 예정인 쉐보레 이퀴녹스 EV가 볼트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퀴녹스는 더 넓은 차내 공간과 더 빠른 충전 속도 그리고 V2L 기능도 제공한다.

 

또 쉐보레 실버라도 EV, 블레이저 EV도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 새로운 트림 발표도 예고했다. 쉐보레 실버라도 EV와 GMC 시에라 EV가 대표적이다. 이렇듯 GM은 2023년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확장해 2,3년 내에 미국 시장에서 1위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쉐보레 블레이저 EV
쉐보레 블레이저 EV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한 GM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GM은 삼성SDI와 함께 미국에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 15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을 세운다. 연간 30GWh 이상의 용량으로 2026년 가동을 시작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은 GM의 얼티엄 플랫폼 기반 배터리로 사용된다. 

 

더그 파크스 GM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새로운 배터리 셀 공장 설립으로 우리는 다양한 세그먼트를 빠르게 확장할 뿐 아니라 배터리 셀을 배터리 팩에 직접 통합해 무게 및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 인포테인먼트
캐딜락 인포테인먼트

GM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GM은 카플레이 대신 구글과 함께 개발한 새로운 빌트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한다.

 

GM은 이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자체 데이터를 수집하여 운전자를 더 잘 이해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GM이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과 같은 서비스 가입비를 청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