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볼트EV 개발 암시
쉐보레,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볼트EV 개발 암시
  • 송현진
  • 승인 2023.06.14 11:00
  • 조회수 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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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이하 GM)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말 쉐보레 볼트 EV, EUV 생산 종료를 발표했다. 볼트는 올해 1분기에만 1만9700대가 팔리면서 미국서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인기 차종이다.

 

쉐보레는 올해 가을부터 이쿼녹스 EV가 볼트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트 단종 발표에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다. 

쉐보레 볼트 EV
쉐보레 볼트 EV

미국 라디오 전문 공영방송 NPR 진행자 리스달은 최근 메리 바라 GM CEO와 볼트 단종과 향후 전기차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메리 바라는 "볼트 EV를 애차로 운전해왔다"며 "볼트 EV가 GM의 2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BEV-II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단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세대와 3세대 얼티엄 플랫폼의 차이점은 배터리 비용이 40%나 감소하는 것”이라며 "다음 세대로 이동하기 위해 볼트 단종은 피할 수 없지만 볼트는 여전히 GM 포트폴리오에서 굉장히 중요한 차”라고 덧붙였다.

 

올해 연말 새롭게 출시될 이쿼녹스 EV 시작 가격은 3만 달러(한화 약 4000만원)로 볼트와 엇비슷하다. 쉐보레는 이쿼녹스 EV 출시 계획 발표 당시 흥미로운 대답을 했다. “이쿼녹스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 당시에는 이 보급형 전기차를 무엇이라 부를 지 질문도 나왔다.

 

지난 4월 자동차 전문 미디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스티브 마조로스 쉐보레 CMO는 "볼트로 쉐보레 차량을 처음 구매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여줬다”며 “이런 충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친숙한 모델 이름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쿼녹스보다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명이 차세대 볼트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전기차 구매자에게 볼트라는 이름은 매우 익숙하다.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볼트를 다시 출시한다면 GM은 전기차 시장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보인다.

GM 얼티엄 플랫폼
GM 얼티엄 플랫폼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볼트가 출시된다면 51kWh 배터리가 탑재돼 완충 시 386km 주행이 가능하다. 볼트는 이미 도로에서 가장 효율적인 차량 중 하나이지만 얼티엄 플랫폼의 새로운 히트 펌프 기술, 개선된 디스플레이 및 모터가 추가되면 가장 효율적인 전기차가 될 수 있다.

 

또한 2세대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얼티엄 플랫폼을 사용하면 배터리 비용을 40% 절약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어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현재 볼트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할 가능성이 높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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