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응] 하반기 등장할 캐딜락 리릭..럭셔리 승차감, 극강의 하차감
[해외반응] 하반기 등장할 캐딜락 리릭..럭셔리 승차감, 극강의 하차감
  • 송현진
  • 승인 2023.05.18 09:00
  • 조회수 28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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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SUV 리릭은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선보인 첫 번째 전기차다. 미국서 작년 하반기 출시됐지만 생산 부진에 따라 2022년 3분기 36대, 4분기 86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올해 캐딜락의 전기차 판매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급증해 1분기에만 968대가 인도됐다.

 

GM은 “리릭 판매는 2023년 내내 가속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막힌 그릴을 제외하면 전기차인지 모를 정도로 호화롭고 화려한 디자인에 고급스런 정숙한 승차감에 대한 호평이 자자하다.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은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한다. 차체크기(mm)는 전장 5003, 전고 1635, 전폭 1978로 BMW X5보다 크고 링컨 에비에이터보다는 작다. 102kW/h급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북미 인증 기준 약 494km 주행 가능하다. 최대 출력 약 500마력, 최대 토크 약 62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구동방식은 두 가지다. 싱글모터 후륜 구동은 미국서 6만 2990달러(한화 약 8300만원), 듀얼 모터 4륜 구동은 6만 4990달러(한화 약 8600만원)부터 시작한다. 럭셔리 준대형 전기 크로스오버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는 “순간적인 토크로 뛰어난 가속감을 보여주며 급하지도 여유롭지도 않은 부드러운 가속과 승차감이 매력"이라며 “다른 차량을 추월하는데 편안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땠을 때 회생제동이 부드럽게 작동한다"고 평가했다.

 

또 “앞뒤 독립적인 서스펜션과 조용한 실내를 조성하는 능동형 소음제거(노이즈 캔슬링) 장치 덕분에 리릭의 승차감은 부드럽고 조용하다"며 "스티어링 휠이 매우 정밀해 좁은 도로나 코너를 돌 때 정교하게 제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기차 특성상 배터리 덕분에 무게 중심이 낮고 주행 시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GM그룹 매체인 GM오소리티는 “조용하고 차분하고 편안한 특징을 보여준다”며 “세 단어는 리릭을 설명하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서스펜션이 울퉁불퉁한 도로의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고 중량이 약 2600kg로 무거운 편이지만 핸들링이 좋아 운전이 재미있다”는 시승기를 볼 수 있다.

캐딜락 리릭 내부
캐딜락 리릭 내부

리릭은 고성능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프론트 서스펜션에 6개의 마이크를 탑재했다. 탑승자가 듣는 소리와 도로 소음을 파악하기 위한 가속도계를 내장하여 외부 소음과 도로 진동을 제대로 차단한다.

 

미국 전기차 매체인 인사이드이브이는 “이 시스템은 거친 도로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잘 작동해 주행 중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이어 “스포츠카가 아니지만 정지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반응성이 뛰어나다”며 “실내는 고급스럽지만 센터 콘솔의 화려한 다이얼은 유리가 아닌 아크릴이고 노브는 금속 대신 금속 코팅한 플라스틱이 아쉽다”는 평가를 볼 수 있다. 

 

캐딜락 리릭은 '영 앤 리치' 소비자가 타깃이다. 이 전략은 현재 성공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릭 구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의 약 80%가 캐딜락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고 60% 이상이 50대 이하"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생산 부족에 따른 긴 대기 시간이다. 보증금을 지불한지 1년 이상 지났는데도 리릭을 인도받은 사람은 극소수다. 미국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에 따르면 "기다리다 지친 대기자 2명 중 한 명은 기아 EV6를 구매했고 다른 한 사람은 더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아우디 전기 SUV를 사전 주문했다"고 언급했다. 

더 하우스 오브 지엠
더 하우스 오브 지엠

 

한편, 한국에서는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리릭 실차를 볼 수 있다. 국내에는 하반기 출시라 촬영은 금지된 상태다. 국내에서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V70, 테슬라 모델Y, BMW ix3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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