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2만7천km 주행시 배터리 용량 1% 감소
테슬라 전기차..2만7천km 주행시 배터리 용량 1% 감소
  • 송현진
  • 승인 2023.04.27 16:40
  • 조회수 2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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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이례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성능 저하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테슬라는 "32만2000km를 주행한 이후 배터리 용량의 약 12%만 손실됐다"고 주장한다.

테슬라 모델 S<br>
테슬라 모델 S

주행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배터리 열화' 현상은 전기차 구매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항 중 하나이다. 전기차 운전자는 종종 배터리 교체 시점을 묻지만 10년 넘게 전기차를 판매해온 테슬라 측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한다.

 

테슬라는 그동안 배터리 수명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전기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하는데 필요한 정보"라며 일부 데이터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테슬라가 공개한 '2022년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약 32만km 주행한 후 약 12%의 배터리 성능 저하가 나타났다. 2020 임팩트 보고서와 결과는 비슷하지만 다소 악화됐다. 2020 보고서에는 테슬라 모델X 배터리는 약 32만km 주행했을 때 평균적으로 처음 용량의 90%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테슬라 모델S, X 배터리 성능 저하
테슬라 모델S, X 배터리 성능 저하 (출처 2022 테슬라 임팩트 보고서)

 

다음 표를 통해 모델S, X의 주행 거리당 배터리 용량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알 수 있다. 급격한 변화 없이 배터리 용량이 점차 소폭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S와 모델X는 파나소닉에서 공급한 18650 배터리 셀이 장착돼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초 신형 4680 배터리 생산을 시작해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름 46mm, 길이 80mm 크기의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 1865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5배 높고 제조 비용은 더 저렴하다.

 

현재 테슬라가 사용하는 18650 및 2170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다. 흥미롭게도, 테슬라는 앞으로 18650 배터리 셀 데이터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음 표는 테슬라의 90kWh 배터리팩(초록색)이 85kWh 배터리팩(파란색)보다 훨씬 더 빨리 배터리 용량을 소모하는 것을 보여준다. 

(출처 electrek)
배터리 용량 소모 (출처 electrek)

 

12%의 손실을 가정하고 계산하면 2만6816km를 주행할 때마다 평균 배터리 수명이 1% 감소한다.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신차 구입후 평균 약 32만km, 유럽은 평균 약 24만km 주행 후 폐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평균 폐차 시점보다 더 오랜 기간 배터리 열화 걱정없이 운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배터리 수명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할 필요 없다는 얘기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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