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무려 6번째 가격 인하..중국 전기차 업체 대응은
테슬라 무려 6번째 가격 인하..중국 전기차 업체 대응은
  • 김태원
  • 승인 2023.04.21 17:00
  • 조회수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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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북미 지역에서 다시 한번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올해 들어 6번째 가격 인하로 모델 3의 경우 4만달러 이하로 가격이 떨어졌다.이번 가격 인하는 한국에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다.

 

모델 3 스탠다드 가격은 2000달러(약 265만원) 떨어졌고 모델 Y 롱레인지, 퍼포먼스 가격은 각각 3000달러(약 397만원) 내려갔다. 이로써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 3와 모델 Y 가격은 다음과 같다.

 

2023.04.20 기준 모델 3 미국 판매 가격
2023.04.20 기준 모델 3 미국 판매 가격

모델3=스탠다드 3만9990달러(약 5289만원) / 퍼포먼스  5만2990달러(약 7008만원)

 

2023.04.20 기준 모델 Y 미국 판매 가격
2023.04.20 기준 모델 Y 미국 판매 가격

모델 Y = 스탠다드 4만6990달러(약 6214만원)/롱레인지 4만9990달러(약 6611만원)/퍼포먼스 5만3990달러(약 7140만원)

 

이는 모두 보조금 등 혜택이 적용되기 전 가격이다. 모델 3 스탠다드의 경우 배터리 셀이 중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IRA 규정에 따라 절반인 3750달러의 감면이 적용된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 3와 모델 Y는 모두 7500달러의 보조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이번 가격 인하는 모두 400만원 이하 수준으로 과거 1000만원대 큰 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지만 미국 평균 신차 출고가가 5만3000달러 수준을 고려하면 모델 3,Y 전 트림이 평균 가격 이하이거나 평균 가격과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내연기관 차량보다 20%이상 비싼 차라는 인식이 강했던 전기차가 이제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시장 전체 평균가와 견줄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것이다. 또 IRA 보조금까지 고려해본다면 테슬라 차량은 더더욱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잇단 가격 인하에 대해 전기차 시장의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도 여러 대응을 취하고 있다.

 

샤오펑 G9
샤오펑 G9

먼저 비야디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비야디는 SUV 모델인 쏭+와 세단 씰 가격을 각각 6888위안(약 133만원)과 8888위안(약 171만원) 인하했다. 테슬라와 전세계 전기차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비야디로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인방'으로 불리는 샤오펑, 리샹, 니오는 각각 다른 대응을 취했다. 샤오펑과 리샹은 가격 인하를 진행한 반면 니오의 CEO 윌리엄 리는 지난 17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 가격 인하를 따를 생각이 없고 대신 고객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리샹 원(理想ONE)
리샹 원(理想ONE)

한편 지난 1분기 이들 3인방의 희비는 엇갈렸다. 리샹의 경우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5만2584대로 3인방 중 1위에 올라섰다. 니오 역시 전년 대비 21% 증가한 3만1041대의 출하량을 기록했지만 샤오펑의 1분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7% 급감해 단 1만8230대에 그쳤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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