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한다.
테슬라는 최근 발표한 2022년 4분기 보고서에서 "신형 플랫폼을 이미 개발 중이며 오는 3월 1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추가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차세대 플랫폼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지만, 2022년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3,Y보다 크기가 작고 저렴한 전기차를 개발하면서 신형 플랫폼을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CEO는 "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는 기존 모든 차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테슬라가 개발 중이라고 밝힌 플랫폼에 대해서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2 플랫폼일지, 보다 소형화된 테슬라 로보택시를 위한 플랫폼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테슬라를 오랜 기간 추적해 보고서를 내놓은 것으로 유명한 미국 투자 회사 ‘루프 벤쳐스’는 이달 초 "테슬라는 저가형 모델2를 내년 공개하하면서 가격은 2만5000달러(한화 약 3100만 원)에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론 머스크는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4년까지 핸들과 페달이 없는 전용 로보택시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 테슬라의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포함되지 않아 어떤 차량에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모델2와 로보택시 모두를 충족 시킬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행 테슬라 모델S와 모델X는 1세대 플랫폼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들보다 작은 모델3와 모델Y가 2세대 플랫폼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계보를 이어 이번에 개발이 공식화된 플랫폼은 3세대로 구분이 가능하다. 모델2를 비롯해 모델Y보다 작은 체급의 SUV를 위한 플랫폼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테슬라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새 플랫폼을 통해 더 저렴하고 대량 보급이 가능한 전기차를 출시할 것은 명확해 보인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