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하이브리드 출시 초읽기..경쟁자가 없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시 초읽기..경쟁자가 없다
  • 김태현
  • 승인 2023.05.07 16:30
  • 조회수 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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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베스트셀러 미니밴 카니발 하이브리드 트림이 올 하반기 추가될 예정이다. 예상과 달리 2.5L 터보 하이브리드 대신 1.6L 터보 하이브리드가 장착된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초 “신규 내연기관 파워 트레인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에 쓰이는 가솔린 엔진은 1.6L 카파, 2.0L 세타, 1.6L 감마 터보 세 종류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다양하게 적용 중이다.

 

그 중 엔진 출력이 가장 강한 1.6L 터보 하이브리드는 합산 출력 230마력 35.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기점으로 현대트랜시스의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된다. 기아 쏘렌토와 그랜저 등 중대형 차종에 적용하고 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과 더불어 스타리아에도 동일한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장착할 예정이다. 승합용 라운지, 투어러 모델뿐만 아니라 카고 모델에도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장착해 경제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같은 미니밴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카니발과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은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 두 종류다.

 

그 중 시에나 만이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장착한 채 수입된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고급 미니밴 토요타 알파드에도 동일한 하이브리드가 적용된다.

토요타 시에나는 북미 시장에서 미니밴 1위를 질주하는 인기 차종이다. 토요타의 내구성과 신뢰도, 뛰어난 연비로 많은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하는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어 경제성까지 챙기며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2.5L 자연흡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243마력을 낸다. 경제성과 정숙성을 동시에 겸비해 디젤 엔진의 소음, 진동에서 자유롭다. 넓은 공간을 갖추고도 연비 또한 뛰어나다 보니 패밀리카로 제격이다.


한국형 시에나는 7인승 모델이 들어온다. 카니발과 달리 버스 전용차로를 주행할 수 없다. 차 크기는 카니발보다 작지만 시트 개수가 적어 다수의 인원이 편안하게 탑승하고 화물을 넉넉히 실을 수 있는 여유로움도 갖췄다.

카니발과 달리 4륜 구동 파워 트레인이 장착되어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전기모터를 별도로 후륜 차축에 연결해 하부에 별도의 구동축 없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뽐낸다. 카니발은 형제 차종인 스타리아와 달리 현행 모델에서는 사륜구동 추가는 없을 예정이다.



카니발은 현재 2.2L 디젤과 3.5L 가솔린 두 가지 사양만 판매 중이다. 두 파워 트레인이 경제성이나 효율성이 크게 좋지 않다고 여기던 대기 소비자들은 이번 하이브리드 트림 추가를 반기고 있다.

카니발의 가장 기본 트림인 7인승 2.2리터 디젤은 3,968만 원부터 시작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가격을 비추어 보면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4천만원대 중반에 시작해 실제 많이 구매하는 상위 트림은 5천만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토요타 시에나는 2.5L 하이브리드 4WD 모델이 6,200만 원 2WD 모델이 6,4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수입차 특성상 거의 풀옵션에 가까운 모델이 들어오는 점을 감안하면 카니발 하이브리드 풀옵션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시에나로 고객층이 일부 이동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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