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대형 전동화 SUV ‘에스컬레이드 IQ’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의 플래그쉽 대형 SUV이다. 거대한 엔진과 넉넉한 차체 크기로 아메리칸 럭셔리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캐딜락의 전동화 전환 계획에 따라 에스컬레이드 역시 6세대 만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순수 전기차로 출시된다. 캐딜락의 전동화 라인업 네이밍 전략을 따라 이름 끝에 IQ를 붙였다. 리릭(Lyriq), 셀레스틱(Celestriq)에 뒤를 잇는 세 번째 전기 모델이다.
기존 에스컬레이드와 동일하게 숏바디와 롱바디 사양으로 분류된다. GM이 2021년 11월에 ‘에스컬레이드 IQ’와 ‘에스컬레이드 IQL’의 상표권을 등록했기 때문이다. 숏바디 사양은 IQ를, 롱바디 사양은 IQL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착된 테스트카의 실루엣을 통해 에스컬레이드 IQ의 새로운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에스컬레이드의 박시했던 루프라인을 버렸다. C필러를 기점으로 부드럽게 경사진 루프라인을 새롭게 적용했다. 기존 디자인보다 날렵한 인상이다.
실내도 일부 드러났다. 사진을 통해 보이는 센터페시아는 거대한 패널로 이루어졌다. 지난해 북미시장에 공개된 셀레스틱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셀레스틱에 적용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55인치 대화면에 8K(4320p) 급 해상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고객이 직접 선택한 소재와 앰비언트 라이트를 조화시킨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된 바 없지만 GM의 얼티엄 플랫폼을 탑재한다. 그중에서도 GMC가 출시한 허머 EV의 파워트레인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 허머 EV는 177kWh의 배터리 용량과 83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는 트라이 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캐딜락의 플래그쉽 SUV로서의 품격에 적합하다.
한편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 IQ’를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컬레이드 IQ를 필두로 2가지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