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리칸 럭셔리 캐딜락이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캐딜락은 “셀레스틱을 제외하고 내년말까지 3개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캐딜락이 내놓은 첫 전동화 모델인 리릭이 생산 부진에 따라 판매대수가 122대에 그쳤지만 캐딜락은 전기차 라인업을 가속화한다.
신차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새로운 캐딜락 전기 SUV가 테스트 도중 포착됐다. 사진을 통해 유추한 차량 크기는 SUV 캐딜락 XT4와 비슷해 보인다. 준중형 SUV 캐딜락 XT4 크기(mm)는 전장 4595, 전고 1610, 전폭 1880으로 아이오닉5보다 조금 작다.
헤드램프는 리릭과 유사하게 세로로 길게 내려 뻗은 얇은 디자인이다. 후미등 역시 리릭과 비슷하다. 테스트카에는 20인치 미쉐린 프라이머시 타이어를 끼웠다. 아울러 휠 디자인도 독특해 보인다.
미국 자동차 미디어 오토모티브 뉴스는 "멕시코 GM 공장에서 2024년 하반기 전기 크로스오버가 제작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 모델이 캐딜락 신형SUV로 유력하다. 이 차는 리릭에 탑재된 BEV3 플랫폼의 크기를 살짝 줄여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해당 플랫폼을 사용 중이거나 사용할 예정인 자동차로는 혼다 프롤로그, 어큐라 ZDX, 쉐보레 블레이저 및 이쿼녹스가 있다.
소형 전기 SUV이어 에스컬레이드 전동화 모델, CT4 및 CT5를 대체할 전기 세단, 대형 SUV가 뒤따를 예정이다. 한편, 캐딜락에서 선보인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리릭은 1억원대 가격으로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7, EV9과 경쟁할 예정이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