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의 첫 전용 전기차 RZ가 6월 한국에 상륙한다. RZ는 토요타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AGA 기반이다. 토요타 Bz4X와 스바루 솔테라에 앞서 적용된 바 있다.
2020년 렉서스는 소형 SUV 전기차 UX300e를 론칭하며 전동화의 첫발을 내디뎠지만, 경쟁 차종 대비 절반 수준인 233km의 주행 가능 거리에다 사실상 급속충전이 불가능한 ‘차데모’ 충전 포트를 적용해 별다른 존재감을 피력하지 못했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했지만 이같은 치명적인 단점으로 신차 효과조차 거두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런 아픈 실패를 딛고 새롭게 출시하는 전용 전기차 RZ는 토요타 렉서스가 수십 년간 갈고닦은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극 활용한 전기차다.
전작 UX300e의 최대 약점이었던 주행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을 71.4Kwh로 키우면서 대폭 개선됐다. 듀얼모터 4륜구동으로 미국 기준 354km를 인증받았다. 한국 기준으로 320Km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데모 충전 포트로 충전 속도에서 제한이 컸던 UX300e와는 달리 DC-콤보 포트에 15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e-TNGA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의 특징인 ‘스티어 바이 와이어’도 적용된다. 간단히 말해 앞바퀴와 스티어링 휠이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 전기적 신호로 조향한다. 앞서 인피니티의 중형 세단 Q50에도 적용된 기술이다.
Bz4x와 비슷한 형상의 요크 스티어링 휠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가변 조향기어비로 U턴 같은 상황에 적극 대응이 가능하게 보완했다. 좁은 골목에서는 크게 선회하고 항속 시에는 앞바퀴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RZ는 전장 4,805mm 전고 1,635mm 전폭 1,895mm로 중형 SUV 급이다. 국산차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다. 현재의 전기차 시장이 콤팩트카 혹은 대형 럭셔리로 양분화되어 있는 상황에 중형 SUV급 전기차가 적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패밀리카로써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크다.
렉서스 RZ는 아쉽게도 초기 물량이 많지 않다. 듀얼 모터가 적용된 RZ450e 4WD 단일 트림으로 들여오며 ux300e와 마찬가지로 전량 리스로 판매된다. 토요타코리아는 하이브리드가 판매의 대부분인 만큼 시장 반응을 살핀 뒤에 추가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 궁극의 편안함, 링컨 네비게이터 블랙 레이블 국내 첫 출시.. 가격은 1억 5040만원
- 충돌테스트 ‘꼼수’ 걸린 토요타그룹..아키오 회장 사과
- 강력해진 토요타 타코마..미국서 중형 픽업 1등, 국내는
- 옅어진 싼타페 풀체인지 위장막…디젤 없애고 각진 몸매 눈길
- 토요타 기함 센추리 SUV 테스트카 포착…일본판 컬리넌 등장
- 테슬라 모델2 티저 공개…3천만원대 저가형 시대 임박
- 4천만원대 가성비..럭셔리한 GT카 푸조 뉴 408 데뷔
-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북미서 배터리 합작..연간 30만대 규모
- 스웨덴, 달리면서 충전되는 3000km 고속도로 만든다..현실성은
- 소형도 고급스럽다..렉서스 크로스오버 LBX 데뷔
- 오프로드 성능 이 정도는 돼야지..렉서스 대형 SUV GX
- 렉서스, 글로벌 전동화 방향성 발표...모빌리티 컴퍼니로 전환할 것
- [현장] 렉서스 RZ450e 한국 충전표준 탑재..요크 스티어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