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럭셔리 컴팩트 크로스오버 LBX를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LBX는 ‘Lexus Breakthrough X(cross)-over’를 의미한다. 소형 SUV의 고정 관념을 깨고 소형급에서도 고급차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렉서스의 뜻이 담겨있다.
차체크기(mm)는 전장 4190, 전폭 1825, 전고 1545이며 휠베이스는 2580이다. 이는 기존 렉서스 UX, 현대 코나보다 조금 더 작다.
LBX는 기존 렉서스 모델과는 다른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스핀들 그릴 형태는 유지하되 그릴 외곽 프레임을 제거한 새로운 형태의 심리스 타입 그릴을 도입했다. 이는 효율적인 냉각과 엔진의 자연스러운 공기 흡입을 도와준다.
측면부 C필러에는 반짝이는 가니쉬를 장착했다. 루프라인을 부드럽게 기울인 모습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렉서스는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세미 아닐린 가죽, 울트라 스웨이드 등 고급 인테리어 옵션을 제공한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렉서스 링크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9.8인치 터치스크린이 포함돼 있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결 가능하다. 13개의 스피커가 포함된 마크 레빈슨 사운드, 다이내믹 크루즈 컨트롤 등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를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1.5L 3기통 가솔린 엔진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만 운영된다. 전륜구동,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전륜구동은 전기모터가 2개, 사륜구동은 E-Four 시스템으로 총 3개가 달려 있다. E-CVT 변속기와 니켈 메탈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18.9kgm을 발휘한다.
렉서스 LBX는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올해 가을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된다. 국내에 출시된다면 BMW 1시리즈 , 크기로는 현대 코나, 기아 니로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다소 판매가 부진한 UX와 달리 또다른 인기몰이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