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전기 스포츠카 시장 선점하나..GR 개발
토요타, 전기 스포츠카 시장 선점하나..GR 개발
  • 송현진
  • 승인 2023.06.21 17:00
  • 조회수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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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전기차는 많은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문이 있다. 전기 스포츠카다. 전기 세단, SUV, 스포츠카, 픽업트럭까지 출시됐지만 저렴한 가격에 마쯔다 MX-5처럼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보급형 전기차는 아직까지 찾아보기 어렵다.

 

토요타는 최근 2026년까지 10대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중 하나가 스포츠카다.

토요타 전기 스포츠카
토요타 전기 스포츠카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에 따르면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최근 “토요타 GR(Toyota Gazoo Racing) 시리즈 라인업에 걸맞는 전기차 프로토타입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는지와 상관없이 운전의 재미가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토요타 모터스포츠 기술을 대중화한 자동차가 바로 토요타 GR 시리즈다. 흥미로운 점은 토요타가 가상 엔진음과 수동 변속기 탑재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휘발유 냄새가 나지 않는 퍼포먼스 전기차지만 기분 좋은 엔진 소리를 장착한다.

 

내연기관인지 전기차인지 구분할 수 없도록 기존 스포츠카와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어 내연기관 주행 경험을 재현하는 것이 목표다. 운전자는 엔진 특유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어를 변경하고 클러치 페달도 조작할 수도 있다.

 

토요타는 이 스포츠카가 현대적인 전기차 모습을 띄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그릴이 없는 디자인을 의미할 수 있다.

토요타 전기 스포츠카
토요타 전기 스포츠카

 

토요타는 최근 기술 설명회에서 차세대 배터리 전략을 발표했다. 토요타가 보유한 기술력으로 각형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키고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 성능을 높인다는 게 골자다.

 

나아가 차세대 배터리로 떠오른 전고체 배터리의 전기차 탑재를 목표로 실용화 단계에 들어간다. GR 전기 스포츠카에는 1회 충전으로 1000km를 주행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작년에 공개한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양산형 버전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제로백은 2초대, 주행거리는 약 692km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 역시 2026년에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한다. 그러나 GR 전기 스포츠카가 실제로 시장에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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