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미드쉽 경형 스포츠카 S660 전기차로 부활?
혼다 미드쉽 경형 스포츠카 S660 전기차로 부활?
  • 김태현
  • 승인 2023.04.14 17:00
  • 조회수 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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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자동차의 전설의 경형 스포츠카 S660이 전기차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글로벌 판매 대수 중 제로 에미션 카(BEV&FCEV) 비중을 2030년 40%, 2035년 80%, 2040년에 100%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를 위해 제너럴모터스(GM) 제휴 외에 배터리 조달에서는 GS유아가, LG에너지솔루션, CATL과 협업하는 등 전방위 준비를 하고 있다.

혼다 e

현재 일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혼다 e 뿐이다. 중국에서는 e:N 시리즈를 적극 판매 중이다. 미국에서도 GM과 공동 개발이 되는 대형 SUV를 혼다 브랜드로 연내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고급 아큐라 브랜드로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혼다도 세계적인 전동화 흐름에 힘입어 본격적인 전동화 전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일본에서는 2024년 봄 경상용 전기차를 발매할 예정이다.

혼다 S2000

혼다는 NSX와 S2000의 후계 차를 이미지로 연상시키는 티저 이미지를 연이어 공개하면서 "BEV 스포츠카를 반드시 만든다"라고 경영진이 공언하고 있다. 첫 작품은 '콤팩트 클래스 스포츠카가 될 것으로 보인다.

S660 컨셉트

원래 S660의 원형은 2011년 도쿄모터쇼에서 공개된 EV-STER라는 모델이다. 전장 3570mm, 전폭 1500mm와 모두 일본의 경차의 사이즈 규격을 넘었지만 이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유지해 경차로 등장한 것이 S660이다. 전기차로 부활하는 것은 환영할만하다.
 

RR 레이아웃인 혼다 e의 파워 유닛을 사용하면 개발에 큰 어려움 없이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혼다 e의 모터는 154ps마력에 토크32.1kgm으로 수치로 평범하다. 내연기관 모델인 S660은 공차 중량이 가벼워 64마력임에도 경쾌한 스포츠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즉 충분한 출력이라는 의미이다. 거기에 한층 더 파워업을 추구할 수도 있다. 배터리 용량 개선으로 항속 거리를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혼다 e 와는 완전히 다른 유닛으로 개발될 가능성도 높다. GM이 개발한 고성능 파우치형 리튬이온배터리 '알티움'도 있고, 당연히 자사 개발의 새로운 배터리도 있다. BEV의 파워 유닛의 형태가 어떨지 예측은 어렵지만, 가능성은 다양하다.

소형 스포츠카 혼다 델솔

차체 크기를 갈라파고스화된 일본 경차 규격을 고집하지 않고, 세계 표준의 콤팩트 스포츠카로 출시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출시된다면 과거에 출시했던 혼다 델솔과 인테그라 중간 정도 사이즈로 마쓰다의 소형 로드스터 MX5와 경쟁한다.

 

특히 유럽에서는 CAFE(기업별 평균 연비)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도 전기차 판매에 열중해야 한다. S660과 같은 미드쉽 패키징의 혼다의 소형 전기 스포츠카는 2025~2026년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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