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역시 벤츠..비전 원-일레븐 컨셉카 공개

메르세데스-벤츠가 캘리포니아 디자인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비전 원-일레븐’ 컨셉카를 공개했다. 원-일레븐은 벤츠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과 최신 기술을 집약한 하이엔드 스포츠카다. 기존 C111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원-일레븐

고든 바그너 벤츠 디자인 총괄 책임자는 “우리의 목표는 스타일링이 아니라 아이콘을 만드는 것”이라며 “걸윙 도어가 장착된 Type 300 SL과 C111은 벤츠 DNA의 일부이고 이런 전설적인 차량들은 비전 원-일레븐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에 큰 영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C111 프로토타입

C111은 1969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브랜드 첫 컨셉카다. 낮고 날렵한 차체에 걸윙 도어가 장착된 독특한 스타일과 화려한 오렌지색 컬러가 조화를 이룬다.

 

원-일레븐 역시 걸윙 도어, 공기역학적 스타일과 색상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색상은 C111보다 훨씬 강렬한 주황색이며 빛에 따라 변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비전 원-일레븐 내부

벤츠 디자이너들은 증강 현실을 사용한 차량 실내를 선보였다. 매직 리프2 증강 현실 헤드셋을 착용하면 자동차 전체가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변경된다. 헤드셋을 통해 대시보드 및 차량 내외부에 가상으로 정보 화면을 띄어 놓을 수 있다.

 

3D 아이콘과 전방 도로의 길을 표시할 수 있다. 대시보드 주변과 스티어링 휠도 AR을 통해 버튼이나 스위치에 추가 정보가 증강된다. 원-일레븐은 놀라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파워트레인 기술을 결합했다.

 

벤츠가 인수한 YASA의 첨단 액시얼 플럭스 전기 모터를 탑재해 모터스포츠 차량과 유사한 출력을 발휘한다. 돌출된 휠 아치는 휠 근처에 전기 모터를 장착했음을 의미한다. 4개의 모터는 최고 출력 1300마력을 낼 수 있다.

비전 원-일레븐 걸윙 도어

흥미로운 점은 EQXX 컨셉카와 마찬가지로 벤츠는 포뮬러원(F1) 레이싱 팀을 엔지니어링 과정에 참여시켜 원-일레븐을 개발한 것이다. F1 셀 에서 영감을 받은 수냉식 냉각 시스템이 그것이다.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비전 원-일레븐은 도로에서 볼 수 없을 것 같다. EQXX와 마찬가지로 디자인에 대한 창의적인 연구가 목적이다. 이런 컨셉카 디자인 요소와 신기술은 향후 출시할 양산 전기차에 상당부분 접목될 것으로 보인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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